| 한글 | 화엄보현행원수증의 |
|---|---|
| 한자 | 華嚴普賢行願修證儀 |
| 유형 | 문헌 |
| 키워드 | 정원, 보현행원, 십대행원 |
| 판본 | 목판본 |
정원이 편찬한 「보현행원품」을 기반으로 한 수행 의식서
북송대의 진수 정원(晋水淨源, 1011~1088)이 40권 『화엄경』의 「보현행원품」을 기반으로 편찬한 실천 수행 의식서이다. 저자인 정원은 불교가 사상적으로 비판받기 시작한 시대에, 규봉 종밀(宗密, 780~840) 등의 화엄 교학을 이어받아 그 맥을 잇고, 화엄의 종풍을 진작시킨 중흥조이다. 그는 화엄과 선, 천태, 율 등 다양한 불교를 융합하여 정밀한 교리 체계를 제시했다.
이 책은 1권으로, 모두 열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그 내용은 크게 도입부와 의식 절차, 실천 수행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장별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제1장 통서연기(通敘緣起)에서는 이 책의 찬술 배경과 의의를 설하는데, 종밀의 『원각경도량수증의(圓覺經道場修證儀)』 18권을 한 권으로 요약하고, 화엄 수행의 근본이 되는 「보현행원품」의 품명을 제목에 붙인 것이라고 밝힌다. 제2장 엄정도량(嚴淨道場)에서는 엄숙하고 청정한 도량을 만들기 위해 땅을 고르는 법부터 장엄구를 배치하는 것까지 도량을 장엄하는 법을 다룬다. 제3장 정신방법(淨身方法)에서는 수행자의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법을 설한다. 이상 제1장부터 제3장까지는 본격적인 의식 절차에 앞서는 도입부에 해당한다.
다음으로 제4장부터 제7장까지는 의식 절차를 언급하는 부분이다. 먼저 제4장 계청성현(啟請聖賢)에서는 시방삼세불과 대방광불화엄경, 보현보살마하살, 문수사리보살, 현수보살 및 여러 품의 미진수보살마하살 등의 성현을 일심으로 받들어 청하는 의식을 전한다. 제5장 관행공양(觀行供養)에서는 공양 의식의 구체적 방법으로 향화(香花) 공양법과 관상 수행법을 기술한다. 제6장 칭찬여래(稱讚如來)에서는 일체 여래의 모든 공덕의 바다를 찬탄한다. 제7장 예경삼보(禮敬三寶)에서는 본존 비로자나불과 아미타불 등 일체 제불, 『대방광불화엄경』, 보현보살과 십수보살 등 『화엄경』 속 여러 불보살, 52인의 진실한 선지식, 선재보살, 관자재보살, 기타 모든 보살과 성문, 천신들에게 일심으로 귀의한다.
마지막으로 제8장부터 제10장까지는 실천 수행을 설하는 부분이다. 제8장 수행오회(脩行五悔)에서는 참회, 권청, 수희, 회향, 발원 등 다섯 가지 참회법을 제시한다. 제9장 선요칭념(旋繞稱念)에서는 도량을 돌며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는 염송에 관해 밝힌다. 제10장 송경규식(誦經規式)에서는 경전 독송의 규범에 관해 기술한다.
이처럼 이 책은 화엄종의 교학과 관법을 실천의 차원에서 통합하여 수행 체계를 의식화하고, 의궤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특히 보현보살의 십대행원을 구체적인 의식으로 체계화 한 점은 후대 수행자들에게 중요한 지침이 되었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