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화엄경론

한글화엄경론
한자華嚴經論
유형문헌
키워드영변, 진여관, 유심
판본필사본
간행연도불명
간행처미상
소장처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60권『화엄경』을 해석한 최초의 주석서로서 북위의 영변이 찬술함
북위(北魏)의 영변(靈辯, 477~522)이 불타발타라(佛陀跋陀羅, 359~429)가 418년에 한역한 60권 『화엄경(華嚴經)』을 해석한 논서로서, 가장 오래된 『화엄경』 주석서이다. 영변이 오대산(五臺山) 청량사(淸凉寺)에 들어가 이 논을 지었기 때문에 『오대론(五臺論)』이라고도 한다. 영변은 궁정에 초빙되어 『화엄경』과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을 강의할 정도로 화엄과 반야 사상에 정통한 인물로, 이 책을 516년부터 쓰기 시작하여 520년 9월에 완성하였고, 522년 정월에 46세로 입적하였다. 이 논서는 모두 100권이지만, 중국에서 오래전에 산실되어, 법장(法藏, 643~712)과 징관(澄觀, 738~839) 등 화엄 사상가의 『화엄경』 주석서에 그 일부가 남아 있을 뿐이었다. 그러다 여러 과정을 거치며 1950년대에 일본에서 여섯 권(제3권, 제10권, 제14권, 제16~18권)이 발견되었고, 2003년에 한국에서 다시 여섯 권(제51~56권)이 발견되어, 현재는 100권 가운데 열두 권이 전해진다. 이 책의 구성은 『화엄경』 60권 34품을 순차적으로 주석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10권에서는 「여래광명각품(제5품)」, 제14권에서는 「현수품(제8품)」, 제16권과 제17권에서는 「십주품(제11품)」, 제18권에서는 「범행품(제12품)」과 「초발심공덕품(제13품)」에 대해 각각 주석한다. 또 제51권부터 제56권까지는 「십지품(제22품)」을 해설한다. 이 논은 반야공관(般若空觀) 사상을 기반으로 삼고, 여래장연기(如來藏緣起)의 경향이 나타나는 유심(唯心) 사상에 기초하여 『화엄경』을 해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영변이 이 논을 지을 당시 북위의 불교계는 반야공관 사상이 널리 수용된 상태였다. 그러나 이 시기는 유심 사상을 비로소 받아들이는 단계로, 본래 사상적으로 이질적인 공관 사상과 유심 사상이 융합하는 선구적인 모습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는 점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이 논에서는 진여관(眞如觀)을 특히 강조한다. 진여관은 마음의 본래 모습이며, 정식(淨識)으로서 진심(眞心)을 체득하는 방법이다. 제17권에서는 십주 가운데 불퇴전주(不退轉住)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진여관(眞如觀)에 대해 설한다. 일(一)과 다(多)의 자성(自性)이 없음을 설하는 『화엄경』의 이 부분은 후대 화엄 교학에서 무진연기(無盡緣起)를 설할 때 근거로 삼는 부분이다. 화엄 교학이 강조하는 무애(無礙)한 법계연기(法界緣起) 사상의 선구를 이 논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법신(法身) 사상과 연집설(緣集說) 등이 나타나는데, 이들은 화엄 교학의 개념이 형성되는 변화 과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중국에서 『화엄경』이 번역된 이후부터 지엄과 법장의 화엄 교학이 성립되기까지, 그 사이의 200년 동안 남북조시대를 거치면서 『화엄경』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전해지는 자료는 현저히 부족하다. 그 점에서 영변의 『화엄경론』은 그 공백기에 이루어진 『화엄경』에 대한 이해를 보여 주는 자료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나아가 남북조시대의 화엄 사상뿐 아니라 동아시아 불교사상의 전반적인 동향을 이해하는 데도 귀중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는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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