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유명록 |
|---|---|
| 한자 | 幽明錄 |
| 유형 | 문헌 |
| 키워드 | 유의경, 지괴소설 |
송나라 유의경이 저술한 중국 고대 지괴소설
송나라의 유의경(劉義慶, 403~444)이 저술한 중국 고대 지괴소설(志怪小說)이다. 지괴소설은 위진남북조시대에 유행한 중국 고전소설의 한 유형으로, 신비롭고 기괴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제목의 ‘유명(幽明)’은 『주역(周易)』의 주석서인 『계사전(繫辭傳)』에 나오는 말로 ‘어둠과 밝음’, ‘저승과 이승’ 등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을 아울러 의미하는 『주역』의 주요 개념 중 하나이다. 『유명록(幽冥錄)』 혹은 『유명기(幽冥記)』라고도 한다. 저자인 유의경은 송나라 왕족 출신으로 송대의 대표적 문인이며, 『세설신어(世說新語)』의 작가로도 유명하다. 그는 불교에 매우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이 책에는 당시 일반적인 귀신 이야기에서 보기 드문 불교사상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수(隋)나라의 공식 왕조 역사서인 『경적지(經籍志)』에 20권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구당서(舊唐書)』와 『신당서(新唐書)』의 두 서지에서는 30권으로 언급된다. 책의 원본은 북송(北宋, 960~1126) 시대에 사라졌지만, 루쉰(魯迅, 1881~1936)이 주나라부터 수나라까지 산실된 소설 36종을 수집해 수록한 『고소설구침(古小說鈎沉)』에 265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 내용은 귀신과 인간의 신이한 현상, 사람과 사물의 변화, 귀신과 인간 또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애정류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그 가운데 불교와 관련한 이야기를 한 편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송나라 때 한 나라가 나찰이 사는 곳과 매우 가까웠는데, 수시로 나찰이 경계를 넘나들며 사람들을 마구 잡아먹었다. 이에 국왕이 각 가정에서 돌아가며 한 사람을 제물로 보내기로 나찰과 약속했다. 그러던 어느 날 불교를 믿는 가정의 외아들 차례가 되었는데, 부처님의 신통력이 커서 귀신이 그 아들에게 가까이 올 수가 없었다. 결국 그 아들은 제물로 잡혀가는 것을 면하게 되었다.”
위의 이야기처럼 이 책에서 전하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간결하고 세부 묘사가 부족하지만, 시를 인용하기도 하며 대체로 문장이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책은 지괴소설의 대표작으로 후대의 중국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의 불안한 사회상과 민간신앙의 실제 모습 등을 반영하고 사람들의 심리와 믿음, 죽음과 귀신 등에 대한 인식 등을 보여 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관련자료
-
-
東晉부터 初唐代 冥界敍事에 나타난 冥界이미지의 특징과 변화양상 - 『搜神記』, 『幽明錄』, 『冥祥記』, 『冥報記』를 중심으로
-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