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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화엄경약소간정기

한글속화엄경약소간정기
한자續華嚴經略疏刊定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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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본목판본
80권 『화엄경』에 대한 정법사 혜원의 주석서
정법 혜원(靜法慧苑, 673~743)이 신역 80권 『화엄경(華嚴經)』을 중심으로 신역과 구역의 설을 모으고 범본을 대조하여 해설한 주석서이다. 줄여서 『간정기(刊定記)』라고도 한다. 저자 혜원은 화엄종의 제3조이자 중국 화엄종의 대성자로 일컬어지는 법장(法藏, 643~712)의 제자이다. 법장은 주로 구역인 60권 『화엄경』을 연구하였지만, 불수기사(佛授記寺)에서 이루어진 신역장(新譯場)에도 참여하였으며, 만년에는 80권 『화엄경』을 주석하였다. 그러나 전체 39품 가운데 제1 「세주묘엄품(世主妙嚴品)」부터 제21 「십행품(十行品)」의 제6 선현행(善現行)까지 주석하고, 신역에만 있는 「십정품(十定品)」을 주석하다가 완성하지 못하고 입적하였다. 이에 혜원이 스승의 주석 작업을 이어받아 『간정기』를 완성하였다. 혜원에게는 이 책 이외에 『화엄경』에 나오는 용어를 해설한 『화엄경음의(華嚴經音義)』가 있다. 한편 이 책에 나타난 혜원의 관점은 스승과 다른 점이 있었는데, 청량 징관(淸凉澄觀, 738~839)은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화엄경수소연의초(華嚴經隨疏演義鈔)』를 지어 혜원이 법장의 오종(五宗) 교판에 반대하고 사종(四宗) 교판을 주장하였으며, 법장의 십현문(十玄門)에 대해 혜원이 덕상(德相)과 업용(業用)으로 나누어 새로운 이중십현문(二重十玄門)을 내세웠기 때문에 스승을 배척하고 유고(遺稿)를 훼손하였다고 강하게 책망했다. 이에 따라 화엄종의 계보가 법장의 제자인 혜원을 배제하고 법장에서 바로 징관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이 책은 모두 16권으로 이루어지며, 십문(十門)을 세워 『화엄경』을 해석한다. 제1권에서는 교리가 일어난 원인[教起所因], 장부의 소속[藏部所攝], 현교의 차별[顯教差別], 교화 대상의 선별[簡所被機], 능전교체(能詮教體), 소전종취(所詮宗趣), 의미의 분제[顯義分齊], 부류의 전역[部類傳譯], 제목의 상세한 해석[具釋題目] 등 아홉 문을 서술한다. 제2권 이하에서는 제10문인 의문정석(依文正釋)에 들어가 경전의 각 품(品)에 대해 명칭 해석[辨名], 품을 설한 목적[來意], 교학의 핵심 취지[宗趣], 본문 해석[釋文] 등 4과(科)를 세우고 문장의 의미를 매우 체계적이고 상세하게 해설한다. 이 책은 신역 80권 『화엄경』이 완역되고, 징관의 주석서들이 널리 읽힐 때까지 80여 년의 공백기 동안 이루어진 『화엄경』의 이해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징관의 평가를 벗어나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가 필요한 문헌이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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