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법계관문 |
|---|---|
| 한자 | 法界觀門 |
| 유형 | 문헌 |
| 키워드 | 두순, 진공관, 이사무애관, 주변함용관 |
| 판본 | 목판본 |
화엄종 초조 두순의 찬술로 전해지는 화엄종 관행서
화엄종 관행(觀行)의 기틀을 마련한 문헌으로, 화엄종의 초조로 일컬어지는 수나라 두순(杜順, 557~640)의 찬술이라고 전한다. 온전한 이름은 『수대방광불화엄법계관문(修大方廣佛華嚴法界觀門)』이며, 줄여서 『화엄법계관문(華嚴法界觀門)』·『법계관문』이라고도 한다. 저자와 저술 시기에 관해 논란이 있다.
이 문헌은 독립된 판본으로 전해지지 않는다. 화엄종 제3조 현수 법장(賢首法藏, 643~712)의 『화엄발보리심장(華嚴發菩提心章)』에 전문이 실려 있다. 『화엄발보리심장』의 범례에서 본문의 제4장 표덕(表德)의 다섯 관문(觀門) 중 제1문부터 제3문까지 부분이 『법계관문』의 문장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법계관문』의 주석서인 청량 징관(淸凉澄觀, 738~839)의 『화엄법계현경(華嚴法界玄鏡)』과 규봉 종밀(宗密, 780~841)의 『주화엄법계관문(註華嚴法界觀門)』에도 원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1권이며, 대정장 여섯 단 정도로 분량이 짧은 편이다. 내용은 화엄의 법계관문을 진공관(眞空觀)·이사무애관(理事無礙觀)·주변함용관(周遍含容觀)의 세 관으로 나누고, 다시 각 관에 열 가지 문이 이루어짐을 밝힌다.
먼저 진공관은 ① 색을 거두어 공으로 돌아가는 관[會色歸空觀] 4문, ② 공이 색과 상즉함을 밝히는 관[明空卽色觀] 4문, ③ 공과 색이 걸림이 없다는 관[空色無礙觀] 1문, ④ 없애고 끊어서 의지하지 않는 관[泯絶無寄觀] 1문 등 네 관에 열 가지 문이 있다. 여기에서는 색과 공의 의미와 관계를 다각도로 살핀다. 이는 정(情)을 가려내 해(解)를 드러내고 행(行)으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음으로 이사무애관은 ① 이가 사에 두루함[理遍於事門], ② 사가 이에 두루함[事遍理門], ③ 이에 의지하여 사를 이룸[依理成事門], ④ 사가 이를 나타낼 수 있음[事能顯理門], ⑤ 이로써 사를 빼앗음[以理奪事門], ⑥ 사가 이를 숨길 수 있음[事能隱理門], ⑦ 참된 이는 사에 상즉함[眞理卽事門], ⑧ 사가 이에 상즉함[事法卽理門], ⑨ 참된 이는 사가 아님[眞理非事門], ⑩ 사는 이가 아님[事法非理門]의 십문이다. 여기에서는 두 가지 중요한 문답이 ‘② 사가 이에 두루함’에서 나타난다. 첫째 질문은 “이(理)가 이미 한 티끌에 전체로 두루하다며, 무엇 때문에 (이가) 작아지지 않았다고 하는가? (이가) 이미 (하나의) 티끌과 똑같아져 작아진 것이 아니라면, 무엇 때문에 (이가) 하나의 티끌에 전체로 두루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후략)”라는 질문이다. 이에 대한 답으로 이와 사가 서로 관련이 있지만 각각 동일한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니기 때문에 온전히 받아들이지만 본래 자리를 잃지 않는다고 한다. 둘째 질문은 “가없는 이성(理性)이 하나의 티끌에 전체로 두루할 때, (그 하나의 티끌) 이외의 다른 티끌들인 사에 이성(理性)이 있는가? 없는가?(후략)” 등을 묻는다. 이에 대해 하나인 이성이 어울려서 여럿인 사에 걸림이 없기 때문이니, 이는 온전히 안에 있으면서 온전히 밖에 있을 수 있어 막히지도 걸리지도 않는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주변함용관은 ① 이와 사가 같음[理如事門], ② 사가 이와 같음[事如理門], ③ 사가 이를 포함하여 걸림이 없음[事含理事無礙門], ④ 소통과 국한에 걸림이 없음[通局無礙門], ⑤ 넓은 것과 좁은 것이 걸림이 없음[廣陜無礙門], ⑥ 널리 두루함이 곧 넓게 수용함[遍容無礙門], ⑦ 포섭과 들어감이 걸림이 없음[攝入無礙門], ⑧ 교섭함에 걸림이 없음[交涉無礙門], ⑨ 상재하여 걸림이 없음[相在無礙門], ⑩ 널리 어우러짐이 걸림이 없음[普融無礙門]이다. 여기에서는 사가 이와 같아서 어우러지고 두루 포섭하여 걸림이 없고 서로 뒤섞여서 자유자재한 것을 나타낸다. 한편 주변함용관의 십문에서 화엄교학의 십현문(十玄門)이 발전했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이 책에 나타난 세 가지 관문은 화엄 사종법계관의 뿌리가 되었으며, 이 책은 화엄사상사뿐 아니라 중국불교 사상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문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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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발보리심장(華嚴發菩提心章)고서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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