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숫타니파타 |
|---|---|
| 팔리어 | Suttanipāta |
| 유형 | 문헌 |
| 키워드 | 니카야, 무소의 뿔 경 |
5부 니카야에 포함된 운문 형식의 초기 경전
팔리어 5부 니카야(Nikāya) 중 『쿠다카 니카야(Khuddaka-nikāya)』에 들어 있는 운문 형식의 경전이다. 학자들은 아소카(Aśoka, 기원전 3세기경)왕 이전에 성립되었다고 추정하여, 상당히 이른 시기에 성립된 경전으로 알려져 있다. 팔리어 ‘숫타니파타’는 ‘경(經)’을 뜻하는 숫타(sutta, 수타)와 ‘모아 놓은 것, 집성’을 의미하는 니파타(nipāta)의 복합어로 ‘경을 모아 놓은 책’을 말한다.
이 경전은 다섯 개의 박가(vagga: 品 또는 章)로 구성되며, 총 72개의 숫타(經)가 다섯 박가에 나누어 수록되어 있다. 하나의 숫타는 여러 개의 게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문장의 형식은 가타(gathā), 즉 각기 8음절로 된 4행이 하나의 게송을 이루는 운문 형식을 취한다. 전체 1,149개의 게송이 72개의 숫타에 배치되어 있다.
다섯 바가의 명칭은 각각 ① 우라가 박가(Uraga-vagga, 뱀[蛇]의 품), ② 출라 박가(Cūla-vagga, 소품), ③ 마하 박가(Mahā-vagga, 대품), ④ 앗타카 박가(Aṭṭhaka-vagga, 8송품), ⑤ 파라야나 박가(Pārāyana-vagga, 피안의 길에 대한 품)이다. 처음부터 전체 게송이 결집된 것은 아니며, 다섯 박가가 제각기 독립적인 경전으로 유통되다 어느 시기에 하나로 합쳐지면서 ‘경 모음집’이라는 의미인 ‘숫타니파타’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다섯 바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우라가 박가는 12개의 숫타로 구성된다. 모든 게송이 ‘낮은 세계 높은 세계 다 버린다. 뱀들이 묵은 허물 벗어 버리듯’이라는 후렴구를 지니며, ‘뱀’이라는 품의 명칭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한다. 한국에서 ‘무소의 뿔처럼’이라는 구절로 유명한 ‘칵가비사나 숫타(Khaggavisaṇa-sutta)’가 포함되어 있다. ② 출라 박가는 14개의 숫타로 되어 있다. 짧은 숫타를 모아 놓았기에 ‘출라(작다, 적다)’라는 명칭이 붙어 있다. ③ 마하 박가는 12개의 숫타로 구성되는데, 분량이 많은 큰 숫타들을 모았기 때문에 ‘마하(크다)’라는 명칭이 붙었다. 특히 부처님의 출가와 정진을 비롯하여 여러 인물과의 만남을 담고 있어 부처님의 행적과 당대 사회상에 대한 정보를 전한다. ④ 앗타카 박가는 16개의 숫타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2경~5경까지 경 이름에 ‘앗타카(여덟 개의)’가 들어 있어 붙여진 명칭이다. ⑤ 파라야나 박가는 18개의 숫타로 구성되어 있다. 파라야나는 ‘피안(彼岸)’을 의미하는 파라(pāra)와 ‘가는 것’을 뜻하는 야나(yana)의 복합어로, 동일한 이름의 숫타로 경전의 대미를 장식한다.
『숫타니파타』는 문장의 형식이 간결하고 내용이 이해하기 쉬워 남방불교권에서는 오래전부터 널리 사랑받아 왔다. 그러나 한역 경전에 상응하는 경이 없어 동아시아의 대승불교권에서는 일본에서 19세기에 번역 및 출간됨으로써 알려지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1991년 법정 스님이 일본의 『남전대장경(南傳大藏經)』에 수록된 『숫타니파타』 일본어본을 번역하면서 처음 소개되었다. 이후 여러 개별적인 경이나 구절이 인용되거나 유명해지면서 불교계뿐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은 경전이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