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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파

한글스투파
한자卒塔婆, 塔
산스크리트어stūpa
팔리어thūpa
티베트어mchod rten
유형용어
키워드탑, 불탑, 솔도파, 사리탑
석가모니부처님의 사리를 안치한 봉분 형태의 건축물
석가모니부처님의 사리나 경전, 불상 등 유물을 안치하고 이를 기념하며 벽돌 등을 쌓아 조성한 봉분 형태의 상징적인 건축물을 말한다. 산스크리트어 스투파(stūpa)는 ‘쌓다, 축적하다, 세우다’라는 의미를 지닌 어근 스투프(stūp)와 연관된 것으로 본다. 한역 경전에서는 스투파의 음역어 솔도파(率都婆)·소도파(素覩波)·수투파(藪斗婆, 數斗婆) 등과 더불어 팔리어 투파(thūpa)의 음역어 탑파(塔婆)·두파(兜波) 등이 나타나는데, 이 중 탑파를 줄여 쓰면서 탑(塔)이라는 명칭이 사용되었다. 건축물이 지닌 형태와 상징성을 담아 고현처(高顯處)로 번역되기도 한다. 불교에서 불사리를 봉안한 탑이 언제부터 건립되었는지 그 연원에 관한 기록으로는 『아육왕경(阿育王經)』 권1을 들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인도 마우리아(Maurya) 왕조의 아소카(Aśoka, 재위 기원전 273~232년경)는 석가모니부처님 입멸 후 8기 가운데 7기의 스투파에 봉안된 불사리를 나누어 8만 4천 기의 탑을 새로이 건립하여 기렸다고 전한다. 대표적인 스투파로는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산치(Sānchī) 대탑 유적(기원전 2~1세기경)을 들 수 있다. 스투파는 일반적으로 반구형으로, 이는 불교 이전 인도의 매장 고분 형태에서 유래한 것으로 본다. 산치 대탑은 일산(日傘, chattra)이 씌워진 거대한 반구형 봉안실(dhātu-garbha)과 기단부, 이를 둘러싼 회랑과 난간, 사방에 세워진 네 개의 관문(關門)으로 구성된다. 각 관문에 세워진 기둥 형태의 입구 장식물 토라나(Toraṇa)에는 부처님의 전생담과 전기를 비롯하여 아소카왕과 같은 역사적 인물 혹은 신화적 사건들을 묘사한 부조 조각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산치 대탑 외에도 바르후트(Barhut), 아마라바티(Amaravatī), 나가르주나콘다(Nāgārjunakoṇḍa) 등 인도 곳곳에는 유사한 형식의 스투파가 건립되어 불교 흥기 당시의 다양한 면면을 보여 주고 있다. 한편 『법원주림(法苑珠林)』 권37에서는 “이른바 탑(塔)을 혹은 탑파(塔婆)라고도 하는데 이 나라 말로는 방분(方墳)이라고 한다. 혹은 지제(支提)라고도 하는데 이것을 번역하면 ‘악을 멸해 없애고 선을 내는 곳’이라는 뜻이다.……서역 범어(梵語)의 정음(正音)으로는 솔도파(窣堵波)라고 하는데 여기 말로는 묘(廟: 사당)라고 한다. 묘라는 것은 모양[貌]이니 이것은 곧 영묘(靈廟)를 말하는 것이다.”라고 하여 스투파와 지제(支堤), 즉 차이티야(Ⓢ caitya, Ⓟ cetiya)를 동의어로 파악하고 있다. 본래 불사리를 봉안한 것을 스투파, 성스럽거나 중요한 사적(史蹟)에 기념을 위해 세운 구조물을 차이티야로 구분하였지만, 후대에 이르러 두 가지 모두 불탑(佛塔)의 의미로 혼용되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스투파가 제작되어 불교의 중요한 상징물 중 하나로 정착되었다. 대승불교에서 스투파는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한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부처님의 몸을 대신하는 봉헌의 대상이 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윤회의 세계를 벗어나는 열반(涅槃)의 의미를 담은 상징물이 되었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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