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선정 |
|---|---|
| 한자 | 禪定 |
| 산스크리트어 | dhyāna-samādh |
| 팔리어 | jhāna-samādh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사선, 팔정, 구차제정 |
색계의 사선(四禪)과 무색계의 사정(四定)을 합하여 일컫는 사선팔정
선(禪)에 해당하는 드야나(dhyāna)와 사마디(samādhi)의 의역(意譯)인 정(定)이 합쳐서 만든 합성어이다.
*선(禪) = 드야나(dhyāna) ⇛ 음사
*정(定) = 사마디(samādhi) ⇛ 의역
본래 선(禪)의 어원인 산스크리트어 드야나(dhyāna)는 태연나(駄演那)라고 음사하였고, 팔리어 지아나(jhāna)는 지아나(持阿那), 선나(禪那)라고 음사하였다. 선에 대한 의역은 구마라집의 구역(舊譯)에서는 사유수(思惟修)라고 번역하였고, 현장의 신역(新譯)에서는 정려(精慮)로 한역하였다. 이후 선이 널리 응용되면서 선 수행을 통하여 무수한 공덕을 성취한다는 점에서 공덕총림(功德叢林)이라 의역되었고, 일체의 번뇌를 의미하는 악(惡)을 벗어난다는 점에서 기악(棄惡)으로도 번역되었다.
선정은 선과 정의 개념으로 변별되어, 선은 색계의 사선(四禪)에 해당하고 정은 무색계의 사정(四定)에 해당하는 것으로 정립되었다. 선은 삼계 가운데 욕계에는 해당하지 않고, 색계에서 이루어지는 수행이다. 18천으로 구성된 색계에서 제1천부터 제3천의 범중천과 범보천과 대범천의 세 범천(梵天)은 초선(初禪)이고, 제4천부터 제6천의 소광천과 무량광천과 극광천의 세 광천(光天)은 제2선이며, 제7천부터 제9천의 소정천과 무량정천과 변정천의 세 정천(淨天)은 제3선이고, 기타 무운천과 복생천과 광과천의 삼천은 제4선이다.
『청정도론(淸淨道論)』에 따르면 사선의 경지는 다음과 같다. 초선은 모든 욕망과 불선(不善)을 벗어났지만 아직 거친 번뇌[尋]와 미세한 번뇌[伺]가 남아 있는 상태인데, 번뇌를 벗어나는 것으로부터 희(喜)와 낙(樂)이 발생하는 경지로서 이생희락(離生喜樂)이다. 제2선은 거친 번뇌[尋]와 미세한 번뇌[伺]가 그친 경지인데, 심(尋)과 사(伺)가 없는 마음이 명정으로부터 희(喜)와 낙(樂)이 발생하는 경지로서 정생희락(定生喜樂)이다. 제3선은 희(喜)를 벗어나고 사(捨)에 머물러 염(念)과 정지(正知)의 몸으로 낙(樂)을 받는 이희묘락(離喜妙樂)이다. 제4선은 낙(樂)을 벗어나고 고(苦)를 벗어나기 때문에 불고불락(不苦不樂)이고, 사(捨)에 의하여 염(念)이 청정해지기 때문에 사념청정(捨念淸淨)이다.
정은 색계의 사선을 벗어나 색상(色想)을 초월하여 무색의 경지가 되는 적정한 상태로 지(止, 사마타)가 성취되는 경지이다. 사정은 네 가지인데, 곧 ① 공무변처정은 색계의 색상을 초월하여 허공은 무변하다는 염(念)의 경지이고, ② 식무변처정은 공무변처정을 초월하여 식(識)은 무변하다는 염의 경지이며, ③ 무소유처정은 식무변처정을 초월하여 일체가 무(無)라는 염의 경지이고, ④ 비상비비상처정은 무소유처정을 초월하여 상(想)이라는 염도 없고 상이 없다는 염도 없는 무념무상의 경지로서 가장 적정한 선정이다. 이들 색계의 사선과 무색계의 사정을 합쳐서 사선팔정(四禪八定)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선과 사무색정도 무루지(無漏智)가 수반되지 않으면 유루세계에 속하여 업보의 윤회를 벗어나지 못한다. 따라서 이후 인도선에서는 사선과 사정을 초월하여 무루지혜를 얻는 무루정(無漏定)으로서 멸진정(滅盡定) 곧 멸수상정(滅受想定)을 설정함으로써 사선, 팔정, 구차제정(九次第定)의 단계로 완성되었다.
한편 중국 선종에서는 점수(漸修)의 단계로 설정된 구차제정의 개념을 초월하여 돈오(頓悟)를 강조함으로써 인도 선법의 형식을 탈피하였다. 그리고 혜능은 선정을 좌선과 동일한 의미로 활용하였다. 또한 혜능은 일반적으로 하나의 용어로 활용되고 있던 선정의 의미를 확장하여 선과 정의 각각에 의미를 부여해서 밖으로 형상을 초월하는 것이 선이고, 안으로 산란하지 않는 것이 정이므로, 밖으로 선이 되고 안으로 정이 되면 그것이 곧 선정이라고 하였다.
· 집필자 : 김호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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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가 투합한 자들끼리 함께 도당을 결성하여 서로 칭찬하기를 ‘아무개는 계행(戒行)이 청정하고 아무개는 선정(禪定)을 행한다’고 말하니, 백성들은 그 말을 듣고 정말로 그럴 것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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