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범부선 |
|---|---|
| 한자 | 凡夫禪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소승선, 대승선, 외도선, 최상승선 |
범부가 닦는 선정
아직 진리를 깨닫지 못한 범부가 닦는 선정을 말한다. 구마라집(鳩摩羅什, 344~413)은 『주유마힐경』에서 『유마힐경』을 인용한 대목에서 보살이 유위법(有爲法)을 끊지 않는 것을 설하면서 “여러 선정을 행하면서도 지옥과 같다고 생각하고 생사(生死) 가운데 있으면서도 꽃동산과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한 것에서 ‘선정’을 셋으로 나누어 해석하였다. 즉 첫째, 범부선으로 교만한 마음을 내는 것이다. 둘째, 소승선으로 홀로 선을 행하면서 깨달음을 추구하고 온갖 선을 태우고 무상도(無上道)의 뿌리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셋째, 대승선으로 선정을 악취라고 여겨 지옥과 같다고 보는 것이다.
규봉 종밀(圭峯宗密, 780~841)은 선에 대하여 그 깊이의 차이를 기준으로 다섯 단계로 나누었다. 첫째는 다른 견해[異計]에 의거하여 상계(上界)를 좋아하고 하계(下界)를 싫어하는 마음으로 수행하는 외도선(外道禪)이고, 둘째는 인과(因果)를 믿지만 역시 상계를 좋아하고 하계를 싫어하는 마음으로 수행하는 범부선(凡夫禪)이며, 셋째는 아공(我空)이라는 치우친 도리를 깨달아 수행하는 소승선(小乘禪)이고, 넷째는 아공과 법공(法空)에 의해 드러나는 진리를 깨달아 수행하는 대승선(大乘禪)이며, 다섯째는 자신의 마음이 본래 청정하여 애초에 번뇌가 없으며, 번뇌가 없는 이 마음이 지혜의 성품을 본래 온전하게 갖추고 있어서 이 마음이 곧 부처임을 궁극적으로 단박에 깨달아서 이 깨달음에 의거해 수행하는 최상승선(最上乘禪)이다. 여기에서 범부선은 인과의 이치를 부정하는 외도선과 구별되는 것으로, 불교를 믿지만 아직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범부의 마음으로 수행하는 선풍을 가리킨다.
· 집필자 : 김호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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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禪)에는 네 종류가 있다. 첫째는 이계(異計)를 짓는 것이다. 상계를 기뻐하고 하계를 싫어하면서 닦는 것이니, 이것은 외도선(外道禪)이다. 둘째는 바른 인과를 믿는 것이다. 또한 기뻐하거나 싫어하면서 닦는 것이니, 이것은 범부선(凡夫禪)이다. 셋째는 태어남[生]이 공(空)한 이치를 요달하되 치우친 도리를 증득하면서 닦는 것이니, 이것은 소승선(小乘禪)이다. 넷째는 사람[人]과 법(法)이 둘 다 공함을 요달해서 닦는 것이니, 이것은 대승선(大乘禪)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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