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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단

한글대의단
한자大疑團
유형용어
키워드화두, 의심, 대신근, 대분지, 고봉화상선요, 고봉원묘
큰 의심 덩어리라는 뜻으로, 화두에 대해 크게 의심을 품은 상태
간화선의 주요 수행 방식의 하나로, 모든 것이 한결같이 화두에 대해 의심하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를 대의정(大疑情)이라고도 한다. 몸과 마음이 오직 화두에만 집중되어 주관과 객관이 통합된 상태를 말한다. 대의정은 고봉 원묘(高峰原妙, 1238~1295)가 간화선 수행에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요건을 밝힌 것 가운데 하나이다. 즉 『고봉화상선요(高峰和尙禪要)』에서 “착실하게 참선하려면 반드시 세 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첫 번째 요소는 대신근(大信根: 큰 믿음의 뿌리)이 있어야 한다. 이 일은 마치 우뚝 서 있는 하나의 수미산에 기대고 있는 것과 같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두 번째 요소는 대분지(大憤志: 크게 분노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마치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만났을 때 곧바로 한칼에 두 동강을 내는 것과 같다. 세 번째 요소는 대의정(大疑情: 크게 의심하는 생각)이다. 마치 어두운 곳에서 한 건의 중요한 일을 마치고 바로 드러내고자 하나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때와 같다. 만약 진실로 이 세 가지 요소 가운데 하나라도 빠진다면 마치 다리가 부러진 솥이 끝내 사용할 수 없는 그릇[廢器]이 되는 것과 같이 되고 말 것이다.”라고 하였다. 대신근은 불교의 교법 내지 선지식에 대한 믿음이고, 대분지는 화두 참구를 지속적으로 밀고 가는 정진력이며, 대의정은 자기가 참구하고 있는 화두 자체에 대한 의심을 집중하는 것이다. 고봉은 이 셋을 솥의 세 다리에 비유하여, 셋이 서로 유기적 관계에 있어서 하나도 빠뜨려서는 안 되는 것임을 밝혔다. 몽산 덕이(蒙山德異, 1231~1308)는 고봉의 이러한 뜻을 계승하여 “의심하지 않는 것은 큰 잘못이다.”라고 하였다.
· 집필자 : 김호귀

용례

  • 病老何曾睡    병든 노인 어떻게 잠들 수 있으리오 終宵愛燭明    밤새도록 밝은 촛불 벗하였다네 玲瓏秋月影    영롱한 가을 달 그림자에 蕭瑟夜松聲    소슬한 밤중의 솔바람 소리로세 樂道忘溫飽    도를 즐기며 온의(溫衣) 포식(飽食) 잊고 解空任死生    공 도리 깨우쳐 생사에 자유롭네 故人書數紙    고인이 보내온 몇 장의 서한 應問大疑情    크게 의심나는 일을 물어보려 함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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