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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도

한글천불도
한자千佛圖
유형문화예술
세부장르회화
시대조선
천불신앙에 근거하여 천 분의 부처를 그린 불화
과거 장엄겁(莊嚴劫), 현재 현겁(賢劫), 미래 성수겁(星宿劫)의 삼겁(三劫)에 각각 나타나는 천 분의 부처를 그린 불화이다. 다불 사상(多佛思想)은 한 세상에 오직 석가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공간을 초월해 모든 곳에 다수의 부처가 있다는 사상이다. 천불신앙 역시 대승불교에서 발생한 다불 사상의 하나로 『법화경』, 『화엄경』, 『미륵상생경』, 『현겁경』 등 여러 대승경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중앙아시아나 중국의 천불신앙은 ‘천불’이라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승불교에서 설해지는 다불 사상에 기반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의 천불신앙은 『현겁경』을 바탕으로 천불전(千佛殿) 안에 천불상이나 천불도를 봉안하는 독립적인 신앙으로 전개되었다. 한국의 천불신앙은 539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을 통해 살필 수 있다. 이 불상의 뒷면에는 『현겁경』에서만 등장하는 29번째 인현의불(因現義佛) 이름이 새겨져 있어 한국의 천불신앙이 『현겁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현겁경』에서는 과거 장엄겁(莊嚴劫), 현재 현겁(賢劫), 미래 성수겁(星宿劫)의 삼겁(三劫)에 각각 나타나는 천 분의 부처를 설하는데 천불을 그린 천불도는 원칙적으로 현재의 현겁에 출현하는 천불을 그린 그림을 뜻하지만, 과거와 미래겁의 천불까지 합해 삼천불(三千佛)을 묘사한 그림 역시 천불도라 부른다. 현재 천불도는 18세기 이후의 작품만 전해지고 있는데 삼천불을 모두 한 폭에 그리는 경우, 또는 삼천불을 여러 폭에 나누어 그리는 경우, 현겁 천불만 그리는 경우 등이 있다. 화면의 구성은 대개 법신불(法身佛)·보신불(報身佛)·화신불(化身佛)의 삼존과 오방불(五方佛)을 중심으로 주위에 천불을 배치하는 형식을 취한다. 대표작인 1709년(숙종 35)에 그린 예천 용문사 는 한 줄에 42~43분의 천불을 배치하여 한 폭에 천불을 모두 그렸으며, 1754년(영조 30)에 그린 선운사 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아미타불, 약사불의 삼세불과 과거칠불인 비바시불·시기불·비사부불·구류손불·구나함모니불·가섭불·석가모니불을 비롯하여 모두 130분의 부처를 그린 한 폭, 210분의 부처를 그린 두 폭, 225분의 부처를 그린 두 폭 등 총 다섯 폭으로 제작되었다.
· 집필자 : 김현중(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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