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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제보살도

한글준제보살도
한자准提菩薩圖
유형문화예술
세부장르회화
시대조선
부처를 탄생시키는 준제관음보살을 그린 불화
준제보살도는 청정한 마음으로 부처를 탄생시키는 준제관음을 그린 불화이다. 준제는 산스크리트어 춘디(Cundi)의 음역으로 뜻은 맑고 깨끗함이다. 맑고 깨끗한 마음에서 모든 부처가 탄생하기 때문에 준제보살은 모성(母性)과 자비를 상징하며, 부처의 어머니란 뜻으로 준제불모(准提佛母), 또는 칠구지불모(七俱胝佛母)라고 불린다. 『불설다라니집경(佛說陀羅尼集經)』에 의하면 준제보살은 육관음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육관음은 육도(六道)의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는 변화관음으로 성관음(聖觀音)은 아귀를 구원하고, 천수관음(千手觀音)은 지옥 중생을 제도하며, 마두관음(馬頭觀音)은 축생을 구제하며, 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은 아수라 세계를, 준제관음(准提觀音)은 인간세계를 구원하고, 여의륜관음(如意輪觀音)은 천상 세계를 각각 구제한다고 한다. 특히 준제신앙은 거울을 이용한 밀교 의궤로 성행했는데 어떤 일에 대해 좋고 나쁨을 알고 싶거나 불보살을 만나는 공덕을 원할 때 거울 하나를 단 중앙에 놓고 준제 진언을 염송하면 불보살을 만날 수 있다고 여겨졌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시대에 제작된 거울에는 앞면에 백의관음이, 뒷면에 준제보살이 선각으로 그려져 있는데 이 작품은 이러한 준제의궤에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준제보살도는 『불설칠구지불모준제대명다라니경』, 『칠구지불모소설준제다라니경』 등에서 묘사하고 있는 준제보살과 권속들의 모습을 바탕으로 그려졌다. 이 경전들에 의하면 준제보살은 연못에 있는 연화좌에 눈이 세 개이고 팔이 열여덟 개인 모습으로 각 팔에는 검, 염주, 도끼, 금강저, 연꽃, 정병, 밧줄, 법륜 등의 지물을 들고 연꽃 위에 결가부좌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준제보살의 아래에는 난타(難陀)와 오파난타(烏波難陀) 두 용왕과 향로를 든 수행자가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준제보살도는 중국에서 많이 제작되었던 것에 반해 한국에서 전하는 작품은 많지 않다. 초의선사가 그린 것이라 전해지는 대흥사 가 널리 알려졌으며, 한국의 준제보살도는 대부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재가신도들이 발원하여 그린 그림들이 전해지고 있다.
· 집필자 : 김현중(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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