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조사도 |
|---|---|
| 한자 | 祖師圖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조사 |
| 세부장르 | 회화 |
불교의 한 종을 개창한 종조나 고승을 그린 불화
조사도(祖師圖)는 불교의 한 종(宗)을 처음 연 승려나 덕과 학식이 높은 고승을 그린 불화이다.
중국의 종파 불교에서는 조사로부터 법을 계승하는 일을 통해 정통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인식은 천태종·화엄종·정토종 등에도 있었지만, 특히 선종에서 두드러졌다. 송나라 시대 중국불교의 주류를 차지했던 남종선(南宗禪)은 조사에서 조사에게 마음으로 전해졌다는 뜻에서 조사선(祖師禪)이라 불렀다. 『조당집(祖堂集)』,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 등 남종선의 계보를 기록한 전등서(傳燈書)에서는 과거칠불에서 석가모니불 그리고 인도의 제1조 가섭부터 27조 반야다라, 28조이자 중국의 초조(初祖)인 달마부터 제33조이자 중국의 6조인 혜능까지 이어지는 삼십삼조사가 규정되었고, 그 이후의 전법 선사들을 다수 수록했다. 이 불서들은 남종선의 영향을 크게 받은 고려에 전래되었는데 진각국사 혜심은 『경덕전등록』을 바탕으로 한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을 간행하여 널리 유포했다. 그리고 조선 후기인 1764년(영조 40)에는 한국의 조사를 추가한 『서역중화해동불조원류(西域中華海東佛祖源流)』가 편찬되어 조사신앙을 고취시키기도 했다.
이와 같은 조사신앙을 시각화한 조사도는 역대 저명한 조사들을 개별적으로 그린 진영(眞影) 형식의 그림과 스승과 제자로 이어지는 계보를 그린 계보도 형식으로 나눌 수 있다.
진영은 영정(影幀)이라고도 하는데 스승이 입적한 뒤 존경과 추모의 뜻을 담아 스승의 생전 모습을 재현하고자 제작했고, 이를 통해 스승의 가르침을 이어받은 일의 증표로 삼았다.
조선에서는 초기부터 후기까지 왕조 개창에 공이 컸던 무학(無學, 1327~1405)과 그의 스승인 나옹(懶翁, 1320~1376), 그리고 나옹의 스승인 지공(指空, ?~1363)을 삼화상(三和尙)이라 부르며, 이들의 진영을 다수 제작했다. 조선 후기에는 임진왜란에서 공을 세운 서산 휴정(西山休靜), 사명 유정(四溟惟政), 벽암 각성(碧巖覺性) 등 의승장들의 진영 조성이 활발하였고, 18세기 이후에는 각 사찰을 중심으로 해당 사찰의 창건주나 관련이 있는 고승의 진영이 제작되었다.
계보도 성격의 조사도는 대표적으로 선종의 제1조부터 제33조까지 그린 삼십삼조사도가 있다. 고려시대에 삼십삼조사도가 활발히 그려졌던 것으로 여겨지나, 현재 전해지는 채색불화는 없다. 다만 1338년(충숙왕 복위 7)에 다시 간행한 『선문조사예참의문』의 삽도를 통해 도상만 확인할 수 있다. 조선시대 작품으로는 1725년(영조 1)에 그려진 송광사 와 1753년(영조 29)에 제작한 선암사 가 알려져 있다. 조선 후기에 그려진 이들 삼십삼조사도는 명대(明代)에 편찬된 백과사전 성격의 서적인 『삼재도회(三才圖會)』 삽화의 도상을 차용한 점이 특징이다.
· 집필자 : 김현중(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