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오십삼불도 |
|---|---|
| 한자 | 五十三佛圖 |
| 유형 | 문화예술 |
| 세부장르 | 회화 |
| 시대 | 조선 |
시공간을 초월한 모든 곳에 부처가 존재한다는 다불 사상에 근거하여 오십삼존의 부처를 그린 불화
오십삼불도는 『관약왕약상이보살경(觀藥王藥上二菩薩經)』에 근거하여 과거·현재·미래 삼천불의 불조(佛祖)가 되는 오십삼불을 그린 불화이다.
『관약왕약상이보살경』에 의하면 오십삼불 이름을 들은 삼천 명의 청중이 과거·현재·미래 겁(劫)의 각 천불이 되어 삼천불이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오십삼불은 삼천불의 불조(佛祖)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이 경전에서는 오십삼불의 명호를 부르면 나쁜 세계에 떨어지지 않고, 나는 곳마다 시방의 여러 부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설한다. 아울러 오십삼불을 지극한 마음으로 예경하면 네 가지 무거운 죄와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다섯 가지 죄를 소멸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관약왕약상이보살경』의 오십삼불신앙은 다불(多佛) 사상과 부처의 명호를 부르며 참회하는 예참의 성격이 융합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십삼불의 명호는 『관약왕약상이보살경』 외에도 『불설대아미타경』, 『점찰선악업보경』, 『자비도량참법』 등에서도 확인되는데 오십삼불의 존명이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어서 오십삼불도에서도 오십삼불의 명호가 약간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참회적 성격을 가진 오십삼불신앙은 고려 천태종을 중흥시킨 요세(了世, 1163~1245)의 비문을 통해 확인된다. 비문에는 요세가 1208년(희종 4) 월생산 약사사에 주석하면서 하루에 열두 번씩 오십삼불을 열심히 참례(懺禮)해 동료들은 그를 ‘서참회(徐懺悔)’라고 불렀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조선 후기 오십삼불도는 관룡사 약사전과 안동 봉황사에 벽화로 그려진 사례가 있다. 그리고 전각에 봉안되는 탱화 형식의 그림은 1702년(숙종 28)에 제작된 선암사 불조전 와 1725년(영조 1)에 그린 송광사 불조전 가 있다. 이 가운데 송광사 불조전 는 오십삼불의 명호를 존상의 옆에 적었으며, 오십삼불의 배치를 오십삼불이 과거·현재·미래 삼천불의 근원임을 알 수 있게 구성하였다. 이와 같은 구조는 송광사 불조전 가 장엄용 불화가 아니라 예참을 위한 의례용 불화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 집필자 : 김현중(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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