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약사불회상도 |
|---|---|
| 한자 | 藥師佛會上圖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약사여래, 약사신앙 |
| 세부장르 | 회화 |
약사불이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불화
중생의 병을 치료해 주며, 재난에서 구제하고, 수명을 연장해 주는 약사불이 동방유리광세계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그린 불화이다.
약사불(藥師佛)은 약왕불(藥王佛), 대의왕불(大醫王佛), 약사유리광여래(藥師琉璃光如來), 의왕선서(醫王善逝)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약사불은 과거세에 보살도를 행할 때 중생의 모든 질병을 치유하고,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며, 현세에서는 필요한 물건이 모자람이 없게 하고, 바른 깨달음을 얻어 해탈할 수 있게 할 것 등의 열두 가지 원력을 일으켰다. 약사불은 이 서원을 통해 성불하여 유리처럼 맑고 투명한 동방의 정유리국 불국토를 세웠으며, 그곳에 머물며 중생을 교화한다고 전한다.
인간은 빈곤과 질병 등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고, 이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원초적인 욕구가 있다. 그래서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질병의 치유나 장수 등 현세에서의 이익과 복락(福樂)을 누리게 해준다는 약사여래신앙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폭넓게 성행했다.
약사불은 일반적으로 손에 약을 담은 호리병이나 그릇을 들고 다른 쪽 손바닥을 바깥으로 향하는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취하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약사불의 좌우에는 협시보살인 일광(日光)과 월광(月光)보살이 위치하는데, 일광보살은 보관에 붉은 해를 상징하는 발이 세 개 달린 까마귀인 삼족오(三足烏)를 표현하고, 월광보살도 보관에 달을 상징하는 동물인 방아 찧는 토끼를 그려 넣기도 한다. 약사삼존의 주위를 열두 명의 신장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들은 약사불의 12대원을 따르기 위한 약사십이신장(藥師十二神將)이다. 약사십이신장은 약사불의 이름을 받들고 공경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를 보호하고, 약사불을 수호한다는 서원을 세운 신들로 약사불회상도에만 나타나는 신중이다.
약사불을 그린 불화의 형식은 약사불을 단독으로 그린 독존도, 약사불과 협시보살을 함께 그린 약사삼존도, 약사삼존과 약사십이신장까지 표현한 약사십이신장도, 약사불의 정토세계인 동방유리광세계를 그린 약사정토변상도(藥師淨土變相圖) 등이 있고, 약사불의 회상은 1562년에 제작된 상원사 나 조선 후기 삼세불도(三世佛圖) 등 다불회도에 포함되어 그려지기도 한다.
· 집필자 : 김현중(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