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신중도 |
|---|---|
| 한자 | 神衆圖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신중단 |
| 세부장르 | 회화 |
| 시대 | 조선 |
불교를 수호하는 신들을 그린 조선시대 불화
신중(神衆)이란 불교를 수호하는 신들을 말하며, 이들을 그린 그림인 신중도(神衆圖)는 한국에서 18세기 이후부터 조성되어 사찰의 전각에 봉안되었다.
불교는 인도문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종교이기 때문에 고대 인도 신화 속의 여러 신들 또한 불교로 수용되어 재편되었다. 창조신인 브라흐마(Brahma)는 범천으로, 신들의 왕인 인드라(Indra)는 제석천으로, 전쟁의 신인 스깐다(skand)는 위태천으로 수용된 사례가 대표적이며, 이렇게 불교화된 신들을 신중이라고 부른다.
신중은 붓다와 불법, 그리고 불교 신도를 보호하고 도와주는 신들로서 개인은 물론 국가를 수호한다는 성격으로 확장되어 불교신앙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한국의 신중신앙은 18세기 무렵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기존의 신중신앙에 우물신, 부뚜막신, 뒷간신 등 토속신들이 추가되어 104위 신중신앙으로 정비되었다. 이에 따라 신중 의례가 만들어지고, 의례의 대상이 되는 신중도가 제작되었다.
신중도는 봉안되는 공간의 크기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었는데 비교적 크기가 작은 전각에는 간략하게 제석천·위태천·팔부중 등 주요 신들만 그리기도 하고, 전각의 크기가 넉넉하면 1930년에 제작된 표충사 대광전 처럼 104위의 신중 전부를 그리기도 했다.
신중의 구체적 모습은 제석천·위태천·사천왕·팔부중 등의 경우 전통적으로 계승되던 형상이 있었지만, 우물신·조왕신·뒷간신 등 대다수의 토속신들은 정해진 뚜렷한 모습이 없었다. 따라서 신중도에서 이 신들을 그릴 때 조선 후기 유포되던 여러 가지 이미지들을 참고하였다. 즉 조선시대 신중도를 그렸던 화승들은 『옥추경』이라고 하는 도교 경전에 수록된 도교신장들의 모습에서 신중의 형상을 빌려오기도 하고, 재치 있게 『삼국지연의』나 『서유기』 등 소설 삽화의 장군 모습을 활용하여 신들의 형상을 표현하기도 했다.
조선 후기 신중도는 봉안되는 전각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대웅전·대적광전·미타전과 같은 중심 불전은 물론 영산전·팔상전·천불전·관음전과 같은 부속 전각, 심지어 대방(大房)과 같은 요사에도 봉안되었기 때문에 조선 후기 불화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작품이 전해지고 있다.
· 집필자 : 김현중(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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