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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보살도

한글삼장보살도
한자三藏菩薩圖
유형문화예술
세부장르회화
시대조선
천상과 지상, 지하의 교주로 신앙되는 천장보살·지지보살·지장보살과 그 권속을 그린 불화
삼장보살도는 하늘 세계를 주재하는 천장보살과, 지상 세계를 주재하는 지지보살, 지하 명부 세계를 주재하는 지장보살을 삼존으로 삼고, 세 보살의 권속들인 천신과 지상에 기거하는 신중, 명부 시왕 등을 그린 불화이다. 삼장보살도는 조선시대에 그려진 의례용 불화 가운데 수륙재와 관련된 그림이다. 한국 수륙재의 특징은 상·중·하삼단으로 구분하여 공양 대상을 불러 모시는 점에 있다. 상단은 불, 보살, 나한 등 삼보를 모시며, 중단은 삼장보살도를 구성하고 있는 천장보살·지지보살·지장보살과 함께 그 권속들인 천신·오통선인(五通仙人)과 신중, 시왕 등을 불러 모신다. 그리고 하단에서는 외로운 영혼들과 아귀·지옥·아수라의 무리, 법계의 중생과 모든 귀신 등을 불러 공양한다. 이를 통해 삼장보살도는 수륙재의 중단에서 사용한 불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의 수륙재는 고려시대 때 중국에서 전래되었지만, 본격적으로 성행하게 되는 일은 조선시대부터였다. 조선시대 수륙재는 여러 가지 목적에서 설행되었다. 처음에는 조선 개국에 희생된 전왕조의 혼령들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곧 고려의 풍습을 계승하여 조선에서도 선왕과 왕비 및 왕실 구성원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수륙재가 베풀어졌다. 이에 더해 기근이나 역병 등 천재지변이 발생했을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설행되기도 했다. 또는 형벌이나 부역으로 죽은 이들을 위해, 반란을 진압하다 죽은 관리와 군인들을 위해, 조운선을 운항하다 희생된 이들을 위해 혹은 안전운항을 기원하기 위해 갖가지 목적을 가지고 수륙재가 설행되었다. 조선시대 왕실 주도의 수륙재는 명종 대(1545~1567)인 16세기 중반 이후 더 이상 설행되지 않았다. 이 시기는 사림이 정계에 진출하고, 성리학적 질서가 자리 잡게 되던 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륙재는 민간에서 더욱 성행하였는데 수륙재의 중단 불화인 삼장보살도 역시 16세기 중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따라서 삼장보살도의 출현은 조선 중기 민간 수륙재의 성행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1741년(영조 17)에 제작된 여수 흥국사 는 두 폭으로 나누어 한 폭엔 천장보살회와 지지보살회를 다른 폭에는 지장보살회를 그렸다. 이와 같은 사례는 18세기 중반 무렵 삼장보살도가 신중도와 지장시왕도로 분화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즉 천장보살회와지지보살회의 권속인 하늘과 지상의 신중은 신중도로 분화하고, 명부 세계의 지장보살회는 지장시왕도로 따로 제작하게 된 것이다. 또한 1885년(고종 22)에 제작된 해인사 나 1882년(고종 19)에 제작된 범어사 대웅전 와 같이 19세기~20세기의 삼장보살도는 다시 신중도와 결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집필자 : 김현중(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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