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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도

한글변상도
한자變相圖
유형문화예술
키워드변문
세부장르회화
불교 전적의 내용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그림
변상도는 교리나 경전의 내용을 시각적으로 변화시켜 그림으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이러한 넓은 의미의 변상도는 인도의 초기불교 사원벽화부터 유래를 찾을 수 있으나, 전적류에 그려진 변상도의 시작은 중국 당대(唐代) 무렵으로 추정한다. 이 시기 중국에서는 대중포교를 위해 어려운 불경 내용을 쉬운 노래나 이야기로 만들어 대중들에게 전했는데, 이때 노래나 이야기를 위해 만든 글이 변문(變文)이다. 그리고 불교서사를 구전으로 시연할 때 보조매체로 사용한 그림이 변상도이다. 그러나 변상도는 송대(宋代) 이후 변문과 분리되어 경전의 시각화라는 의미로 제작되었고, 대개 한국에서도 그와 같은 의미로 통용된다. 한국의 변상도는 변문과는 별개로 경전의 시각화라는 성격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대승경전을 베껴 쓰고 남에게 설명하는 공덕이 뛰어나므로 공덕용으로 금과 은 등 고급 재료들을 써서 화려하게 만든 뛰어난 작품들이 전해지고 있다. 한국의 변상도는 경전의 내용을 직접 가는 붓으로 그리는 사경변상도와 판화로 제작하여 인출하는 판경변상도로 나눌 수 있는데, 고려시대에는 사경변상도가, 조선시대에는 판경변상도가 주를 이루었다. 통일신라시대의 유일한 작품으로 삼성미술관 리움이 소장하고 있는 신라백지묵서 대방광불화엄경 는 금과 은을 사용하여 신체를 풍만하고 역동적으로 묘사했다. 이와 같은 신체 표현은 당나라 양식으로 이 그림을 통해 당시 국제 문화교류의 단면을 살필 수 있다. 불교를 국교로 삼았던 고려시대에는 국가에서 전문적으로 사경을 전담하는 사경원(寫經院)을 운영할 정도로 사경 제작이 성행했다. 고려시대의 변상도는 국가의 안녕과 번영을 바라는 공적인 발원에서부터 현세에 복을 받고 공덕을 쌓고자 하는 개인적인 발원까지 다양한 이유로 제작되었다. 주로 감색이나 갈색 종이 등 고급 종이를 바탕으로 하고, 금과 은으로 세밀하게 그림을 그려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 준다. 조선시대에는 건국 초기에 왕실의 비호 아래 고려의 전통을 이어 사경원보다 규모가 작은 사경소(寫經所)를 운영하기도 했으나, 고려에 비해 변상도가 양적·질적으로 쇠퇴하였다. 그리고 16세기 이후 강력한 배불 정책이 실시되면서 사경변상도의 전통은 거의 단절되다시피 하였고, 주로 목판으로 찍어내는 판경변상도가 제작되었다.
· 집필자 : 김현중(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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