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육즉위 |
|---|---|
| 한자 | 六卽位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원교보살, 오품제자위, 육근청정위 |
천태학에서 나눈 원교(보살)의 여섯 가지 수행 계위
천태학에서는 원교(圓敎)의 수행 계위를 즉(卽)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범부(凡夫)에서 부처에 이르는 단계를 여섯 계위로 구성하고 있다. 모든 중생은 본래 지닌 성품[本性]이 부처라는 점에서 ‘즉’이라 하고, 수행을 통해 그 본성을 드러내는 정도에 따라 계위를 나누는 점에서 ‘육’이라고 한다. 따라서 육즉위는 여섯 가지 수행 계위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즉(理即)⸱명자즉(名字即)⸱관행즉(觀行即)⸱상사즉(相似卽)⸱분진즉(分眞卽)⸱구경즉(究竟卽)으로 나눈 것이다. 이 여섯 가지 즉(卽)은 범부에서 성인(聖人)에 이르기까지 모두 적용되는데, 범부에게는 의심과 겁이 사라지고 성인에게는 오만함이 제거된다고 한다.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에서 원교의 계위는 육즉으로 구분해야 성인들에게 외람되지 않게 판정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즉의 계위부터 구경즉의 계위까지의 순서에 따르면 얕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이르기 때문에 ‘육(六)’이라 하고, 드러나는 진리의 본체는 각 계위가 다르지 않으므로 ‘즉(卽)’이라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육’ 자를 깊이 알면 자만심이 생기지 않고, ‘즉’ 자를 자세히 밝히면 퇴굴심(退屈心)이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육즉위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이즉은 범부가 ‘모든 중생은 불성이 있고, 부처가 있든 없든 간에 열반의 성품과 모습이 상주(常住)하며, 하나의 색(色), 하나의 냄새도 중도(中道) 아님이 없다’고 하는 말 등으로 고민하고 번뇌하며 교리의 명칭마저 알지 못하는 계위이다. ② 명자즉은 위와 같은 말을 경전이나 선지식에게서 보고 들어 실유불성(悉有佛性)을 이해하는 계위이다. ③ 관행즉은 이치와 지혜가 서로 응하여 가르침대로 따라 수행하는 계위로 오품제자위(五品弟子位)라고도 한다. ④ 상사즉은 관행이 진척되어 깨달음과 비슷한 이해가 일어나는 계위이다. 이 계위에서는 『법화경』에서 설한 육근청정에 대한 공덕을 설하므로 육근청정위라고도 한다. ⑤ 분진즉은 무명을 일부 깨고 진여의 일부분을 깨달은 계위이다. 이는 초주(初住)부터 등각(等覺)까지의 계위에 해당한다. ⑥ 구경즉은 근본 무명을 끊고 중도의 실상 진리를 증득한 계위로서 깨달음을 이룬 묘각에 해당한다.
여러 대승 경전 가운데에는 『화엄경』의 41위, 『영락경』의 52위처럼 보살의 행위에 따라 증득의 계위[行爲斷證]를 설하고 있다. 이 계위를 천태종에서는 별교보살의 수행 계위라 하고 차제에 의한 것이어서 원돈지관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므로 육즉의 계위를 세운 것이다. 이 육즉위는 차제 순서에 따라 수행과 증득의 차이가 있어 점진적으로 더 높은 깨달음의 경지로 나아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지만, 절대 중도에서 말하면 부처도 범부도 동일한 삼천세계의 실상[三千實相]으로서 여섯 계위는 각각의 본체가 그대로 부처이며 삼천세계 실상의 현상 밖에는 없는 것이다. 이 육즉의 계위 설정은 천태불교만의 원교 계위이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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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교의 계위는 육즉(六卽)으로 판정하지 않으면 높은 성인께 외람되므로 모름지기 육즉으로 계위를 판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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