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오품제자위 |
|---|---|
| 한자 | 五品弟子位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수희품, 독송품, 설법품, 겸행육도품, 정행육도품 |
천태학에서 원교의 수행 계위 중 첫 번째로, 초심자가 닦아 나아가는 다섯 단계
『법화경(法華經)』 「분별공덕품(分別功德品)」에서는 석가모니불의 입멸 후 제자들이 닦아야 할 수행 방법으로 수희품(隨喜品)⸱독송품(讀誦品)⸱설법품(說法品)⸱겸행육도품(兼行六度品)⸱정행육도품(正行六度品) 등 다섯 가지를 언급하고 있다. 이는 오품(五品)이라고 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수행을 실천하기 때문에 제자위(弟子位)라 하여 이 둘을 합해서 오품제자위라고 한다. 간략하게 오품위(五品位)라고도 한다. 천태 지의(天台智顗, 538~597)는 『법화현의(法華玄義)』에서 원교(圓敎)의 수행 계위를 밝히면서 『영락경(瓔珞經)』의 계위인 십신(十信)⸱십주(十住)⸱십행(十行)⸱십회향(十迴向)⸱십지(十地)⸱등각(等覺)⸱묘각(妙覺)의 52위 앞에 오품제자위를 설명한다. 이 계위는 『법화경』 「분별공덕품」 중에서 뜻을 취하여 새롭게 추가한 것으로, 원교의 수행 단계 중 가장 먼저 닦아야 할 수행이다. 또한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에서도 원교의 계위를 오품제자위부터 묘각까지 여덟 단계로 구분하고, 오품제자위는 초심자가 나아가야 할 단계이며, 별교(別敎)보다 더욱 세밀한 수행 계위라고 설명하고 있다.
먼저 ① 수희품은 『법화경』을 듣더라도 비방하지 않고 따라 기뻐하는 마음을 말한다. 이때 법은 묘법(妙法)을 말하며, 묘법은 마음을 말한다. 이 마음이 체(體)를 갖추면 여의주와 같아서 마음과 부처와 중생이 차별이 없어 마음이 자유자재하게 즉공(卽空)⸱즉가(卽假)⸱즉중(卽中)이 된다. 즉 안으로는 삼관(三觀)으로 삼제를 관찰하고, 밖으로는 참회(懺悔)⸱권청(勸請)⸱수희(隨喜)⸱회향(廻向)⸱발원(發願) 등 다섯 가지 참회[五悔]에 더욱 정진하는 단계이다. ② 독송품은 수희의 마음이 깊어지면 항상 신해(信解)하여 경을 수지(受持)하고 읽고 외우게[讀經讀誦]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를 수지독송품이라고도 한다. 즉 안으로 일심삼관(一心三觀)으로서의 원관(圓觀)을 닦고 다시 수지 독송하는 것이다. 이는 기름이 불을 더 타오르게 하는 것과 같은 단계이다. ③ 설법품은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설하여서 사람들을 인도하고 이익 되게 하여 교화의 공덕이 자기에게 돌아오고 원관의 지혜가 더 밝아져 마음이 전보다 더 수승하게 되는 단계이다. ④ 겸행육도품은 원관을 닦음과 동시에 보시(普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지혜(智慧)의 육바라밀[六道]을 겸해서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육바라밀로 복덕을 쌓아 장애가 제거됨으로써 원관을 더욱 원만하게 한다. 이 수행의 단계에서는 육바라밀이 보조적인 방편행이 된다. ⑤ 정행육도품은 원관의 수행이 진전되어 자기를 위한 행[自利行]과 타인을 위한 행[利他行], 현상[事]과 이치[理] 등이 갖추어져 있어서 바르게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는 육바라밀로 수행하기 때문에 더 이상 원관의 수행이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겸행의 육바라밀과 구별되고, 육바라밀의 공덕으로 직접 원관의 지혜에 도달하기 때문에 정행(正行)이라고 한다. 즉 육바라밀의 수행이 곧 원관의 이치를 닦는 것이므로, 정행인 육바라밀은 행위와 이치가 모두 갖추어져 장애가 없으므로 마음을 관하는 것이 더욱 뛰어나 비유할 수가 없게 된다. 다시 말해 사(事)와 리(理)가 확실하게 융통하여 자타(自他)의 분별이 사라지고 타인을 위해 육바라밀을 행한 것이 그대로 자신의 수행이 되는 경지를 말한다.
원교에서 오품제자위는 견사혹(見思惑)을 끊지 못해 중생이 윤회에 빠지게 되는 다섯 가지 근본적인 미혹[五住地惑]을 원만하게 억누르므로 십신 이전의 범부의 계위 중에서 외범부(外凡夫)와 같고, 별교(別敎)의 십신의 계위와 같다. 이 계위는 천태종에서만 볼 수 있는 원교의 수행 계위이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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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과 『영락경』에 의거하여 간략히 (원교의) 계위를 밝히면 여덟 단계가 있으니 첫 번째 오품제자위[외범]이며 『법화경』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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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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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현의(法華玄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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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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