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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삼유

한글연화삼유
한자蓮華三喩
유형용어
키워드묘법연화경, 본문, 적문, 연화, 개현, 방편, 진실
『묘법연화경』의 경전 제목 가운데 있는 연화를 본문과 적문에서 비유한 세 가지
『법화경(法華經)』의 정식 이름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다. 이 경전은 내용에 따라 본문(本門)과 적문(迹門)으로 나눌 수 있는데, 본문은 구원겁 전에 성불한 본불에 관한 법문이고 적문은 석가모니불의 자취에 관한 법문이다. 천태 지의는 『법화현의(法華玄義)』에서 석가모니불이 ‘묘법・연화・경’의 제목 가운데 연화(蓮華)를 묘법(妙法)에 비유해서 의미를 해석하는데, 이러한 묘법(妙法)에 대하여 깊은 뜻을 드러내기 위해 연화로써 본문과 적문에서 각각 세 가지 비유를 들어 묘사하고 있다. 이를 연화삼유라 하고 또는 적본삼유(迹本三喩)라고도 한다. 즉 이는 천태학에서 법화를 열고 드러내는[開顯] 뜻을 경전 제목에 있는 연화의 세 가지 비유를 통해 말하는 것이다. 천태 지의는 석가모니불이 설한 깊고 미묘한 법을 언어로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연화로 비유해서 설명한다고 한다. 그의 해석에서 연꽃은 처음 필 때부터 꽃과 열매가 동시에 있기 때문에 이를 방편[權]과 진실[實]이 일체인 묘법에 비유한 것이며, 따라서 연(蓮)은 근본[本]과 진실에 비유하고, 화(華)는 자취[迹]와 방편을 나타낸다. 즉 이러한 뜻을 함축한 연화삼유는 연화의 생장 과정을 세 가지 비유를 통해 묘사한 것이다. 먼저 『법화경』 「서품(序品)」 제1품부터 「안락행품(安樂行品)」 제14품까지를 적문으로 보고, 이에 적용한 세 가지 비유는 다음과 같다. ① 위련고화(爲蓮故華): 연화는 꽃이 생겨나면 그 안에 반드시 연밥이라는 열매가 있다. 연밥을 얻기 위해 꽃이 피기 때문에 처음에는 연밥이 드러나지 않는다. 이는 방편도를 베풀고 석가모니불이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일승의 진실을 나타내기 이전에 삼승의 방편교를 설함을 비유한 것이다. ② 화개연현(華開蓮現): 연화의 꽃이 피고 나서 열매가 드러남을 뜻한다. 이는 개권현실(開權顯實)로 꽃이 피는 것[花開]이 방편을 여는 개권(開權)에 해당하며, 열매인 연밥이 드러나는 것은 일승의 진실이 나타나는 것이다. 즉 이는 삼승(三乘)의 방편도를 열어서 일승의 진실한 뜻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전에 설한 삼승은 방편이었음을 밝히고 일승이 진실임을 비유한 것이다. ③ 화락연성(華落蓮成): 꽃이 지면 비로소 그 열매가 완성된다는 것이다. 이는 폐권입실(廢權立實)의 뜻으로, 일승의 진실한 가르침이 드러났으므로 삼승의 방편교를 자연히 그만두게 되는 것이다. 경전에서 “곧바로 방편을 버리고 다만 무상도를 설한다.”라고 한 내용에 해당한다. 즉 삼승의 방편교를 자연히 폐하고 일승의 진실한 가르침이 독존(獨存)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법화경』 후반 「종지용출품(從地涌出品)」 제15품에서 「보현보살권발품(普賢菩薩勸發品)」 제28품까지를 본문으로 보고, 본문에 적용한 세 가지 비유는 다음과 같다. ① 종본수적(從本垂迹): 본(本: 근본)을 따라 적(迹: 자취)을 드리운다는 뜻으로, 구원실성(久遠實成)의 본불(本佛)을 나타내기 위하여 현세에 석가모니불이 팔상성도(八相成道)로 보여 주고 중생을 교화한 수적의 모습을 말한다. ② 개적현본(開迹顯本): 적을 열어 본을 드러낸다는 뜻으로, 석가모니불이 현세에 정각(正覺)을 이루고 열반에 든 자취는 모두 방편임을 설하여 구원실성의 진실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③ 폐적입본(廢迹立本): 적을 폐하고 본을 세운다는 뜻으로, 구원실성의 영원한 부처의 모습[本身]을 알았으므로 자취로 나투어 보인 부처 모습에 더 이상 미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본문의 세 가지 비유는 본지(本地)에서의 뜻이 일대사인연으로 일체중생을 개시오입(開示悟入)하여 모두 부처의 지견에 들게 하고자 함을 시현하려는 것이며, 적문의 세 가지 비유는 본지의 뜻으로부터 응화한 석가모니불이 일대사인연을 위해 회삼귀일(會三歸一)의 가르침을 펴고자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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