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십승관법 |
|---|---|
| 한자 | 十乘觀法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십경, 이십오방편, 정수, 원돈지관, 원교 |
천태종에서 깨달음에 이르는 열 가지 방법의 원교 수행 관법
천태종에서 원교(圓敎)보살이 원돈지관(圓頓止觀)을 수행할 때 이십오방편을 닦은 다음 열 가지 대상에 따라 바르게 관찰하는 열 가지 관법 수행을 말한다. 천태 지의(天台智顗, 538~597)는 열 가지 경계 대상[十境]에 따라 차례대로 적용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해 관찰하는 법을 열 가지로 규정하고, 이를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수레[乘]와 같다고 해서 십승관법이라고 하였다.
이 관법은 능관(能觀)의 관법이며, 열 가지 법으로 관행(觀行)을 성취하기 때문에 십법성관(十法成觀)이라 하고, 열 가지 법의 원인으로 결과를 이루기 때문에 십법성승관(十法成乘觀)이라고도 한다. 또한 열 가지 경계에 차례대로 십승관법을 수증하므로, 합해서 백법성승관(百法成乘觀)이라고도 한다. 이 밖에도 중생심(衆生心)에 안주하기 때문에 자리의 비유로서 십승상(十乘床)이라고 하고, 관법으로 어리석음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으로 먼지를 날려 없애는 것과 같다고 하여 십승풍(十乘風)이라고도 한다. 또한 십승궤행(十乘軌行), 십법지관(十法止觀), 십중관법(十重觀法), 십승관(十乘觀), 십승(十乘), 십관(十觀) 등 여러 명칭이 있다. 십승관법의 명칭은 『금광명경』, 『대지도론』 등 대소승 경론에서 채용한 것이다.
이 관법은 ① 관부사의경(觀不思議境), ② 기자비심(起慈悲心), ③ 교안지관(巧安止觀), ④ 파법편(破法遍), ⑤ 식통색(識通塞), ⑥ 수도품(修道品), ⑦ 대치조개(對治助開), ⑧ 지차위(知次位), ⑨ 능안인(能安忍), ⑩ 무법애(無法愛)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관부사의경은 불가사의한 경계를 관하는 것이다. 둘째 기자비심은 진실되게 보리심을 내는 것이다. 셋째 교안지관은 교묘하게 마음을 평정시키는 지관이다. 넷째 파법편은 번뇌망상을 남김없이 깨뜨리는 것이다. 다섯째 식통색은 통함과 막힘을 아는 것이다. 여섯째 수도품은 삼십칠조도품(三十七助道品)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다. 일곱째 대치조개는 보조행을 열어 대치하는 것이다. 여덟째 지차위는 계위의 차례를 아는 것이다. 아홉째 능안인은 안온하게 참는 것이다. 열째 무법애는 법에 대한 애착을 없애는 것이다.
이 관법은 근기에 따라 차별이 있어서 상근기는 가장 기본이 되는 첫째 관부사의경의 관법만으로도 깨달음에 이를 수 있지만, 중근기와 하근기의 수행자들을 위해 관부사의경의 관법을 다시 아홉 가지로 펼쳐서 순서대로 깨닫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 따라서 중근기는 둘째 관법부터 일곱째 관법까지 닦아야 하고, 하근기는 여덟째 관법을 포함해서 모두 열 가지를 닦아야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마하지관(摩訶止觀)』에서는 지관(止觀)을 방편과 정수(正修)로 나누고, 방편으로는 이십오방편을 두어 이 조건이 성취되면 본격적인 수행인 십경십승관법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이 열 가지 관법은 바른 수행에 들어가기 위한 원돈지관의 정수관법이지만, 지의는 대소승 경론의 설을 모아 십승관법으로 지관 사상을 종합하여 통일시키므로 원교(圓敎)만의 관법에 한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지의는 『사교의(四敎義)』에서도 십승관법을 바른 수행[正修]이라고 밝히고, 사교(四敎)마다 명칭은 같지만 뜻은 다르다고 설명하면서, 원교의 십승관법을 나머지 삼교에 견주라고 설명한 이유는 원교의 관법에만 한정하지 않는다는 취지이다.
지의는 『법화경』의 관법을 통해 증오(證悟)를 이루고 교(敎)나 관(觀)에 치우치는 것을 비판하면서 수행인들에게 교관겸수(敎觀兼修)의 가르침을 제시하고, 『법화현의』에서도 십승관법이 중도실상으로 통하는 길이라고 말하면서 사교로 나누어 자세하게 밝히고 있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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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수행인 십승관법을 밝히겠다. 이 또한 사교마다 이름이 같지만 뜻은 다른데, 지금은 원교로써 밝히니 나머지 3교는 이를 본보기로 삼기 바란다. 첫째 불가사의한 경계를 관하는 것이다. 즉 한순간의 마음(一念心)이 3천 가지 (법의) 성질과 모습 등 1백 세계의 천여(千如)를 빠짐없이 다 갖추고 있음을 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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