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부정지관 |
|---|---|
| 한자 | 不定止觀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삼종지관, 원돈지관, 점차지관, 수, 수, 지, 관, 환, 정 |
천태지관 중 일정한 단계와 순서가 없이 근기에 따라 자유롭게 지관을 수행하는 법
천태학에서는 부처의 깨달음을 얻기 위한 지관(止觀) 수행을 원돈(圓頓)⸱점차(漸次)⸱부정(不定)의 세 가지 지관[三種止觀]으로 나누고 있다. 그중에서 부정지관은 계위(階位), 돈점(頓漸), 전후(前後), 얕고 깊음[深淺] 등의 일정한 단계와 차례가 없이 격식에 매이지 않고 수행자의 근기에 맞추어서 닦는 지관을 말한다. 따라서 원돈지관이나 점차지관에 속하지 않는 모든 지관 수행은 부정지관에 속한다.
『차제선문(次第禪門)』에서는 육묘문(六妙門)을 정해진 수행 단계에 따라 수행하지 않고 순서 없이 교묘하게 여섯 문(門)을 증득하는 것이 부정지관이라고 하며, 『마하지관(摩訶止觀)』에서는 마치 금강석이 햇빛에 뿌려져 있는 것과 같이 전후가 서로 뒤섞이거나 일정하지 않은 것을 부정지관으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마하지관』에서 점차지관은 사다리를 오르듯이 얕은 단계에서 깊은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며, 원돈지관은 처음과 나중이 둘이 아니어서 단박에 실상을 얻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부정지관은 별도의 계위가 없고, 점(漸)과 돈(頓)이 뒤바뀌고, 얕거나 깊기도 하고, 혹은 현상[事]이거나 이치[理]이기도 하며, 또한 부처가 중생을 교화하는 네 가지 방법[四悉檀] 중에 세계실단(世界悉檀)을 가리켜 제일의실단(第一義悉檀)으로 하고, 혹은 제일의실단을 가리켜 위인실단(爲人悉檀)이라고 한다. 때로는 관(觀)을 쉬고 지(止)를 하며, 또는 지(止)를 비추어 관(觀)을 하므로 순서가 일정하지 않아 이를 부정지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육묘법문(六妙法門)』에서는 부정지관의 수행법을 밝히고 있다. 이 수행법은 수(數)⸱수(隨)⸱지(止)⸱관(觀)⸱환(還)⸱정(淨)의 여섯 가지 문(門)을 두고 있어서 육묘문이라고 한다. ① 수(數)란 수식관(數息觀)으로 숨의 숫자를 헤아리고, ② 수(隨)란 수식관(隨息觀)으로 호흡을 따르며, ③ 지(止)란 마음을 모으고, ④ 관(觀)이란 지혜로 비추어 보며, ⑤ 환(還)이란 마음으로 돌아가서 무의 실체를 알고, ⑥ 정(淨)이란 청정한 마음을 이루는 것이다. 부정지관은 이 여섯 수행문을 열 가지 방법으로 운용한다. 따라서 『육묘법문』에서는 수식(數息)과 수식(隨息)의 호흡법으로부터 시작하여 점차・부정・원돈의 세 가지로 닦아 구경의 열반에 들어가는 수행법이며, 사교(四敎)의 수행법이 모두 들어 있다. 이 결과 여섯 수행법을 10장으로(실제는 9장) 활용함으로써 육문의 순서를 따르지 않는 증득 현상은 동일한 수행법을 닦더라도 중생의 선근력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선법에서 증득이 이루어지는 것이며, 이를 부정지관이라고 말한다.
부정지관은 점차와 원돈을 제외한 모든 지관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다양한 수행 방법을 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가르침은 근기에 맞게 수행 방법을 조정하여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는 실천으로, 불도에 들어가게 하는 중요한 지관 수행법이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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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定」者 無別階位 約前漸後頓 更前更後 互淺互深;或事或理或 指「世界」為「第一義」 或指「第一義」為「為人」 「對治」;或息觀為止 或照止為觀 故名不定止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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