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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성동거토

한글범성동거토
한자凡聖同居土
유형용어
키워드사토, 삼신, 성구설, 화법사교, 열응신
천태종에서 말하는 네 가지 국토 중 하나로, 범부와 성인이 함께 거주하는 삼계 안의 세계
천태 지의(天台智顗, 538~597)가 제시하는 네 가지 국토[四土]는 번뇌를 끊어 깨달음이 열린 정도에 따라 범성동거토(凡聖同居土), 방편유여토(方便有餘土), 실보무장애토(實報無障礙土), 상적광토(常寂光土)로 나누어진다. 이 가운데 첫 번째에 해당하는 범성동거토는 범부와 성인(聖人)이 함께 사는 세계를 말한다. 여기서 성인은 성문⸱연각⸱보살의 삼승(三乘)을 가리킨다. 또한 이 국토는 염정동거토(染淨同居土)라고도 하고, 간략하게 동거토라고도 한다. 범성동거토에는 정토(淨土)와 예토(濊土)가 있다. 예토는 사바세계와 같이 부정(不淨)한 국토를 가리키고, 정토는 서방의 극락세계와 같이 청정(淸淨)한 세계를 가리킨다. 동거예토에는 삼십이상(三十二相)을 갖춘 응신의 모습[劣應身]으로 석가모니불이 나타나고, 동거정토에는 아미타여래와 같이 수승한 응신의 모습[勝應身]이 나타난다. 여기서 열응신이라는 표현은 승응신에 비교하여 나타낸 말로, 열등한 범부에 응해 나타난 부처님의 모습을 뜻한다. 또한 이 국토는 천태의 화법사교(化法四敎)와 연관하여 살펴보면 장교(藏敎)와 통교(通敎)에 해당한다. 먼저 장교보살은 공제(空諦)를 분석하여 견혹(見惑)과 사혹(思惑)을 끊어 공관[析空觀]을 이룬다. 그러면 혜안이 열리고 일체지(一切智)를 얻어 응신을 이루고 범성동거토에 머물게 된다. 이에 통교보살은 공제를 체득하여 견혹과 사혹을 끊고 공관[體空觀]을 성취한다. 이 경우에도 혜안이 열리고 일체지를 얻어 응신을 이루는데, 이때 일부는 범성동거토에 머물거나 다른 네 가지 국토 중 하나인 방편유여토에 머물게 된다. 그러나 별교보살과 원교보살은 범성동거토에 해당하지 않으며, 각각의 과보(果報)에 따라 다른 국토에 거주한다. 천태 지의는 방편으로 네 가지 국토를 세웠지만, 종국에는 삼신(三身)이 한 몸이고 네 가지 국토가 평등하기 때문에 하나의 불토(佛土)라고 하는 ‘사토즉일(四土卽一)’을 말한다. 즉 이 이론은 마음이 청정하면 불국토도 청정하기 때문에 네 가지 국토가 그대로 하나의 불토라고 하는 천태불토론이다. 이는 범부의 삼신을 밝히고, 동거예토인 현실 사바세계가 그대로 범성동거토⸱방편유여토⸱실보무장애토⸱상적광토임을 밝히는 것이다. 또한 일심(一心)에는 네 가지 국토가 모두 갖추어져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러한 설명은 천태종의 핵심 사상인 일심삼관을 통해 삼신과 사토를 통합하고 있다. 이는 범부의 본래성[佛性]을 구현하는 성구(性具) 사상에 기초한, 불국토에 대한 독창적인 이론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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