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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시

한글반야시
한자般若時
유형용어
키워드전교, 부재, 융통, 도태, 오시팔교, 장통별원
천태 지의가 석가모니불의 설법을 다섯 시기로 구분한 오시(五時) 중 반야부 경전을 설한 네 번째 시기
수나라 천태 지의(天台智顗, 538~597)는 법화 사상을 중심으로 경전을 석가모니불의 설법 순서에 따라 다섯 시기로 구분하고 이를 오시(五時)로 재구성하였다. 반야시는 이 가운데 네 번째 시기에 해당한다. 석가모니불이 방등부(方等部) 경전을 설한 방등시(方等時) 이후 22년간(일설에는 14년간) 반야부(般若部) 경전을 설한 시기로서, 설법한 반야부 경전의 공통된 명칭에 따라 반야시라고 한다. 반야시에 설한 가르침은 통교(通敎)⸱별교(別敎)⸱원교(圓敎)이며, 이 시기는 수보리와 사리불이 석가모니불을 대신하여 반야의 가르침을 펴서 중생을 대승으로 들어오게 하므로 반야의 전교(轉敎)라고 한다. 이는 『법화경』 「신해품」에서 장자(長者)인 아버지가 궁자(窮子)인 아들에게 재산을 넘겨준 것처럼, 소승의 근기에게 대승의 가르침을 전하는 것을 비유한 것으로 부재(付財)라고도 표현한다. 방등시에서는 소승을 꾸짖고 대승을 찬탄하는 가르침을 믿고 따르기 때문에 대승과 소승 간에는 가르침의 간격이 있었다. 이에 비해 반야시에는 중생의 근기가 점점 성숙해져 반야의 설법을 듣고 대승과 소승 간에 가르침의 간격이 없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된다. 모든 법이 공(空)임을 깨닫고 대승과 소승을 융통(融通)시키기 때문이다. 이에 반야시를 도태(淘汰)의 시기라고도 한다. 도태란 닦아서 없앤다는 뜻으로, 절대공(絶對空)을 닦아서 대승과 소승 간에 차별이 없게 되는 시기라는 의미이다. 이와 같이 전교・부재・융통・도태는 반야부 경전의 가르침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반야시는 오직 대승의 근기만을 위한 가르침이어서 소승인 장교(藏敎)는 설하지 않는다. 이 시기는 화법사교(化法四敎) 중 원교만이 진실한 가르침이고, 통교와 별교는 원교로 나아가기 위한 방편이라고 가르친다. 즉 원교의 가르침이 별교와 통교의 가르침을 대동(帶同)해서 설법하기 때문에 대교(帶敎)라고 한다. 또한 반야시는 『열반경(涅槃經)』의 다섯 가지 맛[五味]에 대비해서는 숙소(熟酥)에 해당하는데, 숙소는 생소(生酥)를 더욱 정제해서 맛을 좋게 만든 것이다. 여기서 숙소는 대승의 가르침인 반야를 비유한 것이며, 결국 생소인 방등에서 마하반야(摩訶般若)가 나왔다는 비유를 담고 있다. 천태종에서는 반야시를 『화엄경(華嚴經)』 「보왕여래성기품」의 일광삼조(日光三照)의 비유 중 평지를 비추는 시기[照平地]에 해당하며, 이를 다시 셋으로 나누면 대승의 실마리가 드러나는 우중(禺中)에 해당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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