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법화현의

한글법화현의
한자法華玄義
유형문헌
키워드법화경, 천태 지의, 장안 관정, 오중현의, 칠번공해
판본목판본
시대고려
간행연도1462년
간행처간경도감
소장처송광사
수나라 천태 지의가 『법화경』의 심오한 뜻에 대해 강설한 내용을 제자 장안 관정이 기록한 주석서
천태 지의(天台智顗, 538~597)는 55세에 고향인 형주로 돌아가 옥천사(玉泉寺)를 세우고, 56세(593)에 구마라집이 번역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에 대하여 경전 제목인 다섯 글자를 중심으로 『법화경』에 담긴 깊고 현묘한 뜻을 해석하여 강설한다. 따라서 이 책은 『법화경』의 현의를 다루었다고 하여 『법화현의』라고 하는데, 온전한 제목은 『묘법연화경현의(妙法蓮華經玄義)』이다. 이 밖에도 이 책은 『법화경현의(法華經玄義)』, 『천태법화현의(天台法華玄義)』, 『묘현(妙玄)』이라고도 한다. 이는 전체 10권(또는 20권)으로 되어 있으며, 제자 장안 관정(章安灌頂, 561~632)이 기록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4년 전라도 순천 송광사(松廣寺) 사천왕상(四天王像)의 복장(腹藏)에서 『법화현의』가 발견되었으며, 이 책은 영본(零本) 2권 1책의 목판본으로 현재 송광사에 소장되어 있다. 이 판본은 13세기 고려 중후기 천태종계 사찰에서 중국의 판본을 저본으로 처음 간행한 것을 조선시대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중수(重修)하여 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책은 고려 전기 의천의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에 수록되어 있다. 지의는 『법화경』의 기본 입장을 개삼현일(開三顯一), 즉 삼승(三乘)을 열어 일불승(一佛乘)을 나타내는 개현(開顯) 사상에 있다고 본다. 그는 이러한 관점으로 이 책에서 『법화경』이 담고 있는 심오한 내용을 전체적으로 해석하여 그 현의를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의 내용 구성은 지의가 세운 오중현의(五重玄義)로서 『법화경』에 대한 해석을 통석(通釋)과 별석(別釋)으로 나누고 있다. 먼저 통석에서는 오중(五重)으로 설명하는 이유에 대하여 일곱 가지 조목을 들어 전체적인 해석을 한다. 이를 칠번공해(七番共解)라 하며, 이는 표장(標章)・인증(引證)・생기(生起)・개합(開合)・요간(料簡)・관심(觀心)・회이(會異) 등이다. 이들의 내용을 살펴보면, ① 표장은 오중을 나타낸다는 뜻으로 경전의 제목, 본체, 종지, 역용, 교상에 대한 오중현의의 요강을 설명한다. ② 인증은 오중을 인용하여 증명한다는 뜻으로, 오중이 경전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혀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다. ③ 생기는 오중이 생겨남을 뜻하는 것으로, 오중의 전후 차례를 설명하여 논리정연하고 보편타당한 것임을 밝힘으로써 선정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④ 개합은 오중을 열고 모아서 알기 쉽게 한다는 뜻으로, 오중을 여러 가지로 비교하여 다른 법상과의 관계성을 분명하게 하여 지혜를 증장시키는 것이다. ⑤ 요간은 오중을 헤아려 가려낸다는 뜻으로, 오중에 대해 여러 가지 질의응답을 하여 이치를 명료하게 함으로써 오중을 명확하게 알게 하는 것이다. ⑥ 관심은 오중을 마음으로 관(觀)한다는 뜻으로, 오중을 마음에 두고 관찰하여 자신의 마음에 갖추어진 이치를 보게 하는 것이다. ⑦ 회이는 모든 이견(異見)을 오중으로 모은다는 뜻으로 갖가지 다른 이름을 통합하는 것인데, 이치에 의거해 다른 이름을 실상의 한 이치로 모으고, 뜻에 의거해 다른 이름을 오중에 모으는 것이다. 이는 비록 갖가지 다른 이름이라도 석가모니불의 사실단(四悉壇)에 의해 일어나는 가르침이므로 사실단을 오중과 같이 보고, 모든 다른 이름이 오중으로 거두어짐을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이 통석의 내용은 오중의 유기적 관계를 총체적으로 다루었기 때문에 이 책의 서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별석에서는 석명(釋名)・변체(辨體)・명종(明宗)・논용(論用)・판교(判敎)의 오중현의를 각각 해석하며, 따라서 이를 오중각설(五重各說)이라고 한다. 각각의 내용을 살펴보면, ① 석명은 명현의(名玄義)로 경전 제목인 묘(妙), 법(法), 연(蓮), 화(華), 경(經)을 풀이하는 것으로 1권 하부터 8권 상까지 이 책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② 변체(또는 현체)는 체현의(體玄義)로서 경전의 본체(本體)를 분별하는 것이고, 이는 8권 하부터 9권 중간까지 해당한다. ③ 명종은 종현의(宗玄義)로 경전의 종지(宗旨)를 밝히는 것이며, ④ 논용(또는 역용)은 용현의(用玄義)로 경전의 역용(力用)인 공덕을 논한 것이다. 명종과 논용은 9권 중간부터 9권 하까지 해당한다. ⑤ 판교는 교상현의(敎相玄義)로 경전의 교상(敎相)을 판석(判釋)한 것으로 당시 남북조시대 교판들의 장단점을 검토한 다음에 오시팔교(五時八敎)의 천태교판(天台敎判)을 설하고 있다. 이는 10권 상부터 10권 하까지 해당한다. 별석의 내용은 이 책의 본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법화문구(法華文句)』, 『마하지관(摩訶止觀)』과 함께 천태의 삼대부로서 중요한 천태종 교상문(敎相門)의 근간이 되는 저술이며, 『법화경』의 일승(一乘)과 원융(圓融) 사상을 중심으로 하는 천태 지의의 사상적 체계를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해석서이다. 또한 송광사 복장 유물로 나온 문헌은 고려시대 천태종 사찰의 간행본이 조선시대에 재간행된 중요한 불교문헌으로 우리나라 천태종의 역사적 사실을 밝힐 수 있는 한국 불교문헌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용례

  • 『묘법연화경현의(妙法蓮華經玄義)』는 전체 10권(혹은 20권)이며, 『법화경현의(法華經玄義)』 『천태법화현의(天台法華玄義)』 『법화현의(法華玄義)』 『묘현(妙玄)』 등이라고도 한다. 구마라집이 번역한 『묘법연화경』에 대하여, 천태 지의(天台智顗)가 경전 제목의 해석을 중심으로 『법화경』의 심오한 사상을 설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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