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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곡

한글법문곡
한자法門曲
유형문화예술
키워드가가가음 참선곡
세부장르문학
시대근대
연도1900년대 초
관련장소해인사, 범어사, 화엄사
관련인물경허 성우
1900년대 초에 경허선사가 마음을 깨칠 것을 당부한 불교 가사
경허 성우(鏡虛惺牛, 1846~1912)가 지은 순한글 불교가사로서, 한 구가 3·4조, 혹은 4·4조로 된 235구 분량이다. 전체 주제는 인생의 무상함을 깨닫고 부처님이 펼친 법문, 즉 “견성 득도하면 생사를 면한다.”라는 가르침을 잘 알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자는 주제를 담고 있다. 경허는 1899년부터 1903년까지 약 5년간 영남과 호남에서 수선결사(修禪結社) 운동을 전개하였다. 「법문곡」은 『경허집』(1943)에 「참선곡」‧「가가가음」과 함께 수록되어 있는데, 이들 가사는 1903년에 해인사 조실로 주석할 때 변설호(卞雪醐)에게 받아 적게 하였다고 전한다. 경허의 가사는 그가 해인사‧화엄사‧범어사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선원에서 수행자들을 위해 강설한, 선의 요체를 집약한 노래라는 의의가 있다. 이 가사는 제목에 ‘법문’이라 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달한다는 관점을 분명히 하였다. 전체적인 내용과 순서 및 분위기는 경허의 다른 불교가사와 비슷하다. 인생의 무상함을 말하면서 육신을 벗어나 생사를 초월하는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것은 곧 내 마음에 간직한 불성을 깨치는 것이라 강조했다. 체험에서 우러난 선 수행의 과정을 제시하여 분발하여 따르도록 한 것이다. 핵심 단락은 “삼계도사 부처님이/ 죽도 살도 않는 이치/ 깊이 알아 훈도하니/…(중략)…/ 견성득도하게 되면/ 생사를 면하나니/ 천경 만론 이른 말씀/ 조금도 의심 없다.”라는 대목이다. 부처님의 방대한 언설의 핵심이 견성득도(見性得度)하여 성불하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그 주제의 앞과 뒤에 한문을 모르는 대중을 위해 매우 상세하고 친절하게 그 방법을 전달한 것이다. 서사와 결사가 시작되는 부분에는 “오호라 세상 사람/ 나의 노래 들어보소”, “오호라 이 노래를/ 자세자세 들어보소”라고 하면서 부처님 법문을 듣는 청자의 자세를 제시하였다. 결사에는 부모 효도, 스님 공경, 대중 화합, 걸식자 구제, 정성 어린 보시 등 다섯 가지를 권장하였다. 이 작품은 이처럼 대중들의 근기에 맞는 평이한 내용과 표현으로 완성하였다. 대중에게 친근한 가사체에 생활법문을 담은 이 노래는 정제된 시 작품이라기보다는 도력 높은 선사가 대중들의 언어로 친근하게 풀어 낸 구술시에 가깝다. 이 작품이 『경허집』에 수록된 「참선곡」이나 「가가가음」처럼 시적으로 행을 구분한 것이 아니라, 산문처럼 줄글체로 기록되어 있는 것도 앞의 가사와 차이가 있다.
· 집필자 : 김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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