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석전문초 |
|---|---|
| 한자 | 石顚文鈔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박한영, 유고 문집, 비평집, 석림수필, 석림초, 선시 |
| 세부장르 | 문학 |
| 시대 | 현대 |
| 연도 | 1962년 |
| 관련장소 | 내장사, 선운사 |
| 관련인물 | 박한영 |
석전 박한영의 한문 문집 『석림수필』과 『석림초』를 엮은 책
20세기 전반기 한국불교계를 대표하는 고승 석전(石顚) 박한영(朴漢永, 1870~1948)의 한문 문집이다. 편집 겸 발행인은 배성원(裵性元), 발행소는 법보원(法寶院), 총 배부처는 내장사이며 신연활자본으로 1962년 6월 25일에 발행하였다. 신석정(辛夕汀) 등 제자들이 석전의 유고 문집인 「석림수필(石林隨筆)」과 「석림초(石林草)」를 묶어 한 권으로 간행하였다.
전체 서문으로 문하생 신석정의 「책 머리에」(1959.6)가 있고, 본문에 「석림수필」(1943)과 「석림초」(1937)를 수록하였다. 부록으로 김영수(金映遂)가 지은 「고태고선종교정영호화상행적(故太古禪宗敎正映湖和尙行績)」(1959)을 수록하였다.
「석림수필」(21편)은 일종의 비평집이다. 저자는 서문(「有引」)에서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듯이 …(중략)… 가슴속에 응어리진 말을 끊임없이 써서 나간” 글이며, “근대 선시(禪詩)의 경지를 따라서 느낀 대로 적은 것”이라고 하였다.
서문에 이어 21편의 글을 각각 제목을 붙여 수록하였는데, 모든 내용이 근대적 개념의 문학, 선시에 대한 것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근대 선시’는 선시 문학과 함께 불교 경론과 어록에 담긴 내용과 표현에 관한 모든 사항을 포괄한다. 구체적으로는 불교 교학과 관련된 논설, 조선 후기 한시 문학과 관련된 비평문으로 나누어진다.
교학 논설로는 위산(潙山) 앙산(仰山) 설화의 오해, 새로 발굴된 둔황 석실본 『법보단경』의 해석, 김정희(金正喜)의 백파 긍선(白坡亘璇)에 대한 입장 재론, 진귀조사설(眞歸祖師說) 비판, 백장 해회·하택 신회·규봉 종밀과 관련된 공안 비평 등이다.
조선시대 한시문과 관련된 내용으로는 시와 선이 하나라는 시선일규론(詩禪一揆論), 선의 불립문자론과 함께 시 창작법으로서의 천뢰론(天籟論)이 있고, 김정희와 옹방강(翁方綱)의 교유, 정약용과 김정희의 시화(詩話)에 대한 비평과 함께 19세기 불가 문인의 대표로서 초엄(草广)과 초의(草衣)를 부각하는 등 다른 한문학자나 승려 문인의 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불가 시문학론을 전개한 특징이 있다.
「석림초」는 저자의 서문(「石林草自鈔敍」)에 이어 비문, 전기, 서발문, 중수기, 영찬, 상량문 순으로 편제되었다. 먼저 고승의 비문과 인연 있는 사찰의 기록이 ‘비기(碑記)’, ‘비명(碑銘)’, ‘탑명(塔銘)’, ‘기실비(紀實碑)’, ‘사적비(事蹟碑)’, ‘창건비(創建碑)’, ‘비음기(碑陰記)’, ‘공덕비(功德碑)’ 등의 명칭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어 고승의 전기[行略] 3편, 서문과 발문 11편, 사암(寺庵) 중수 및 중건기 7편, 기타 기문과 서간 각 1편, 영찬 11편, 상량문 5편 등을 수록하였다. 시기적으로는 1912년에 지은 글(「영구산설유상대사행략」)부터 1940년대 이후의 글까지 분포되어 있는데, 석전이 처음 편집한 1937년 이후의 글은 제자들이 발굴하여 수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석전문초』는 석전 박한영의 학문과 지식, 활동 범위, 법맥과 교류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근대 한국불교사와 문학사를 기술하는 실증적인 자료로서 의의가 있다.
· 집필자 : 김종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