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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전시초

한글석전시초
한자石顚詩鈔
유형문화예술
키워드박한영, 한시, 선
세부장르문학
시대현대
연도1940년
관련장소내장사, 선운사, 개운사
관련인물박한영
석전 박한영의 한시 선집
20세기 전반기 한국 불교계를 대표하는 고승으로 선승, 강사, 율사이자 개혁가, 교육자, 시인인 석전(石顚) 박한영(朴漢永, 1870~1948)의 한시 선집이다. 박한영의 고희(古稀)를 맞이하여 저자가 시를 선별하고, 최남선(崔南善)이 발행자가 되어 신활자본 상하 2권으로 1940년 9월 동명사(東明社)에서 간행하였다. 상권에는 최남선의 서문과 정인보의 「석전상인 소전(石顛上人小傳)」이 있어 시집 간행의 경위와 그들과의 인연, 그리고 석전의 인품과 학덕을 짐작게 한다. 상권의 첫 작품인 「희조자술(稀朝自述) 구장(九章)」은 칠순을 맞이한 수행인이 회고하는 자서전적인 시이며, 하권의 말미에 있는 「석전시초후 자서(石顛詩鈔后自敘)」는 시집을 상재하게 된 소감과 경위를 칠언율시로 담아내었다. 작품 수는 424제(題) 598수이다. 오언절구, 칠언절구, 오언율시, 칠언율시, 오언배율, 오언고시, 칠언고시, 장단구인 악부체 등이며, 칠언절구와 칠언율시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수록된 순서는 창작 연대순이어서 마치 저자의 행장을 보는 듯하다. 시집에 실린 시는 크게 회고시, 기행시, 시회(詩會)에서 지은 시로 나누어지는데, 이 중에서도 최남선‧이광수‧이병기‧정인보 등 지식인과 함께 국토를 두루 노닌 기행시가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행시는 「영주기행(瀛洲紀行)」(24수, 1924.7), 「중유풍악기행(重游楓岳紀行)」(27수, 1924.9), 「설제남유초(雪際南遊草)」(19수, 1924.11), 「속남유기행(續南遊紀行)」(21수, 1925.3), 「유서산초(游西山草)」(17수, 1925.8), 「경주회고(慶州懷古)」(4수, 1925.9), 「백두유초(白頭游草)」(23수, 1926.7), 「유관북칠보산(遊關北七寶山)」(16수, 1930.6), 「남유초(南游草)(30수, 1930.9), 「재입영주기행(再入瀛洲紀行)」(18수, 1932.6-7), 「동유풍악(同遊楓岳)」(18수, 1933.5) 등이다. 이들 작품은 1920년대와 30년대 초에 당대 최고의 문사 및 국학자들과 제주도(영주), 금강산(풍악), 묘향산(서산), 경주, 백두산, 칠보산 등 명승지와 남쪽 영호남 일원, 그리고 중국 상해 항주 일원 등을 여행하며 남긴 작품들이다. 시회(詩會)에서 지은 시는 청량사 시회, 산벽시사(珊碧詩社), 삼청동 이송당(二松堂) 시회에서 지은 시 등이 있다. 특히 산벽시사 동인에게 준 시는 16수인데, 여기에 등장하는 16인의 회원은 이기(李琦)‧윤희구(尹喜求)‧오세창(吳世昌)‧김돈희(金敦熙)‧이도영(李道榮)‧고희동(高羲東)‧최남선 등 당대의 문인‧화가‧서예가를 망라하고 있어 석전의 문화 교류의 폭을 짐작할 수 있다. 『석전시초』는 석전의 문학적‧사상적 깊이를 보여 주는 시집이며, 불교계를 넘어 당대 국학과 문화계의 거장들과 나눈 시적 교류의 자취가 담겨 있는 문화사적 텍스트라는 가치가 있다.
· 집필자 : 김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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