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불교창가

한글불교창가
한자佛敎唱歌
유형문화예술
키워드권상로, 조학유, 백용성
세부장르문학
시대근대
연도1910~20년대
서양식 악곡에 맞추어 부르도록 창작한 근대 불교 시가
창가는 근대 계몽기에 서양에서 들어온 악곡에 붙여 부르도록 새로 창작한 노래 가사로서, 근대 시가 장르의 하나이다. 불교 창가는 불교계에서 제작한 창가를 말한다. 개항 이후 기독교에서 부른 찬송가의 영향으로 각급 학교에서 단체로 부르는 노래로 창가를 제작했으며, 보통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되는 등, 창가는 1900년대 초 근대 음악이자 근대 시가 장르의 하나로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유행하였다. 불교계에서도 근대 불교의 의식 음악으로 새로운 곡조와 가사가 필요했고, 이에 따라 1910년대 불교 잡지의 「휘보」란에는 행사 음악으로 ‘창가’를 불렀다는 기록이 자주 등장하였다. 최초의 기록 중 하나로 『대한매일신보』 1910년 6월 5일자 기사에 통도사 내 명신학교(明信學校)에서 석가탄신일 기념으로 80명의 생도가 「석가탄신경축가」를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1910년대 불교 잡지에는 전국적으로 성도기념일, 열반재, 석가탄신일, 낙성식 및 포교당 봉불식 등에서 창가를 제창한 기록이 있다. 당시 창가는 주로 학생들이 제창하였는데, 부르던 곡조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가사는 어떠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다. 근대 불교 잡지에는 4·4조 가사 양식의 가사를 장‧절을 나누어 창가로 기록한 작품이 있고, 7·5조 등 새로운 음수율로 장절을 나누거나, 나누지 않은 채로 수록한 여러 작품이 있다. 대표적인 불교 창가의 작가는 권상로인데, 그는 다양한 음수율을 시험하며 새로운 시대의 불교 논리를 신도들에게 제시하였다. 권상로의 작품 가운데 「봄마지」(불교 7호, 1925.1)와 「불보(佛寶)」(불교 13호, 1925.7), 『부모은중경』을 번역한 『은듕경』(1925)의 창가에는 악보가 함께 실려 있다. 7·5조(3·4·5조)의 음수율을 지니는 장편의 창가로는 최남선의 「경부철도가」가 대표작이다. 불교계에서는 권상로가 이응섭 작 「석존일대가」(4·4조)를 7·5조로 윤색하여 소개한 바 있다.(「가찬(歌讚)」, 「석존전(釋尊傳)」, 『조선불교계』 1~3호, 1916.4~6) 김문세(金文世)의 「고려사가(高麗寺歌)」(『불교』 8호, 1925.2)도 7·5조, 376행 분량의 장편 창가로 대각국사 의천이 중창한 항주의 고려사를 노래한 작품이다. 한국문학사에서 창가는 전통 가사와 신체시 사이에 등장한 과도기적 장르로서 현대시의 전 단계 형태로 인식하고 있다. 음악학계에서는 조학유의 「찬불가」(『불교』 28~41호, 1926.10~1927.11), 백용성의 「찬불가」(『대각교의식』, 1936)를 한국 찬불가의 출발점으로 평가한다. 불교 창가는 가사 자체로 보면 찬불가와 겹치는 면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불교가사와 찬불가 시대를 잇는 중간 시기의 불교 시가이다. 종교 현실이 급변하는 시대에 불교계의 현실 인식과 사명 의식이 담겨 있는 시대적 산물이라는 의의가 있다.
· 집필자 : 김종진

용례

  • 종래에 불교창가(佛敎唱歌)라고 몇 종[幾種]이 있었으나, 다만 가사(歌詞)뿐이므로 각처에서 주곡(奏曲)이 불일(不一)하야 사계(斯界)에 많은 포부를 가지신 이의 통일을 숙망(宿望)하든 바이나, 아직 보이지 아니함으로 갑갑함을 부득이하여 본 찬불가(讃佛歌)를 술(述)케 된 바이나, 원래 사계에 대한 작곡의 지식은 넉넉지 못함으로 타 교회에서 사용치 않는 각종의 호곡(好曲)을 인용하고 다소의 첨삭을 가하여 편술하는 바이오니 여러분의 양해를 비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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