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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십원송

한글보현십원송
한자普賢十願頌
유형문화예술
키워드균여, 보현십원가
세부장르문학
시대고려 전기
연도967년 이전
관련인물균여, 최행귀
최행귀가 균여 작 「보현십원가」를 번역한 11수의 한시
균여의 향가 「보현십원가(普賢十願歌)」(11수)를 한림학사 최행귀(崔行歸)가 11수의 7언율시로 번역한 작품이다. 「보현십원가」는 고려 제4대 광종 대에 활동한 균여(均如, 923~973)가 지은 10구체 향가이다. 『화엄경』 「보현행원품」에 등장하는 ‘보현십종원왕’, 즉 보현보살의 열 가지 서원을 노래로 재창작한 것이다. 일명 ‘보현십종원왕가(普賢十種願往歌)’라고도 하며, 『균여전』 제7장 「가행화세분(歌行化世分)」에 실려 있다. 『균여전』 제8장 「역가현덕분(譯歌現德分)」에는 광종의 총애 받는 신하였던 최행귀가 번역한 「보현십원송(普賢十願頌)」이 수록되어 있다. 이와 함께 번역의 논리를 제시한 최행귀의 서문에는 향가 형식론과 미학 등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고, 번역 시의 내용은 향가 해독의 보조 자료로서 중요한 자료적 가치가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향가 내용을 그대로 번역한 단순한 작품은 아니다. 기본적으로는 「보현십원가」의 구성과 내용을 따르면서도 구체적인 내용과 표현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다. 최행귀는 『화엄경』에 대한 지식과 통찰을 바탕으로, 부처만을 노래하고 있는 향가와 달리 보살을 부각하였다. 「보현십원가」에서 청자들이 모두 부처가 될 수 있고, 또 부처가 되어야 함을 노래하고 있다면, 번역시는 독자들이 보살의 길을 지향해야 하고, 이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한시 작품으로서 시적 구성과 표현미가 뛰어나 창작물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최행귀는 균여와 같은 시대 사람으로 대사를 흠모하다가 향가가 완성되자 이를 한시로 번역하였다. 향가가 신라에서는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이해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여기고 국제적인 교류와 유통을 위해 한시로 재창작한 것이다. 동아시아의 범위에서 볼 때, 한 지역의 방언으로 쓰인 노래를 같은 문명권의 지식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한시로 번역한 것이다. 송나라 사람들은 이 작품을 보고 균여 대사에 대해 “진실로 한 부처가 세상에 나왔다.(眞一佛出世)”라고 칭송했다고 한다. 균여의 향가는 물론이고 번역 논리를 담은 최행귀의 「서문」과 중국에 전해진 이후의 후일담은 중세 문학사의 현상을 보여 주는 자료로서 소중한 의의가 있다.
· 집필자 : 김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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