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백납가 |
|---|---|
| 한자 | 百衲歌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완주가, 고루가, 나옹 혜근, 나옹화상가송 |
| 세부장르 | 문학 |
| 시대 | 고려 말기 |
| 연도 | 14세기 후기 |
| 관련장소 | 신륵사 |
| 관련인물 | 나옹 혜근 |
고려 말 선사인 나옹 혜근이 지은 한문 가요
고려 말 나옹 혜근(懶翁惠勤, 1320~1376)의 어록 『나옹화상가송(懶翁和尙歌頌)』에 수록된 나옹 삼가(三歌: 완주가, 백납가, 고루가) 중 한 편이다. 누더기 가사(백납)를 소재로 하여 자신을 철저히 낮추고 중생을 구제하며 구도행을 실천하는 선사의 지향을 노래하였다.
시적 소재인 백납은 한가로운 도인의 풍모를 드러내며 분수를 아는 지족행(知足行)을 나타낸다. 조주(趙州)의 화두인 ‘차나 마시고 가게’와 ‘일곱 근 장삼’ 화두는 선가에서 살아 있는 물음을 제시하는 활구(活句)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백납가의 화자는 이들이 자신이 늘 입고 있는 백납 장삼(長衫)만 못하다고 노래한다. 생각으로 터득하는 진리는 구체적인 삶 속에서 수행의 하나로 행해지는 두타행만 못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러한 주제는 작품의 결구에 잘 드러나 있다.[“몇 달이 되었는지 몇 해나 되었는지/ 경전도 읽지 않고 좌선도 하지 않으니/ 누런 얼굴에 잿빛 머리의 이 천치 바보여/ 오직 이 누더기 한 벌로 남은 생을 보내리라.(不記月, 不記年, 不誦經文不坐禪, 土面灰頭癡呆呆, 唯將一衲度殘年)]
이 작품은 화자의 내적 각오나 다짐의 표현에 더 큰 무게가 놓여 있다는 점에서 나옹 삼가 중 자기 술회적 성향이 강한 작품으로 해석된다.
율격은 6(3·3)·7·7·7조이며 총 40구이다. 4구를 하나의 장으로 보면 10장으로 구성된 장시이며, 각 장에서 1, 2, 4구에는 운자가 쓰여 있는데, 절마다 운을 다르게 하여 변화를 주었다.
작품의 연원은 당(唐) 영가 현각(永嘉玄覺, 665~713)의 「증도가(證道歌)」에서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원(元) 중봉 명본(中峰明本, 1263~1323)의 「지오가(紙襖歌)」, 만봉 시울(萬峰時蔚, 1303~1381)의 「파의가(破衣歌)」 역시 옷을 소재로 하여 임제종 선사 자신들의 수도행을 노래한 한문 가요로서 「백납가」 창작에 문학적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옹의 제자 법장(法藏, 1350~1428)은 『보제존자삼종가(普濟尊者三種歌)』라 하여 나옹의 삼가를 장편으로 부연한 세 편의 노래를 별도로 지었는데, 칠언절구 50수 분량의 「백납가」로 확장되었다.
· 집필자 : 김종진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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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衲歌 這百衲最當然 冬夏長被任自便 ……중략…… 或爲席或爲衣 隨節隨時用不違 從此上行知己足 飮光遺跡在今時 ……중략…… 不記月不記年 不誦經文不坐禪 土面灰頭癡呆呆 唯將一衲度殘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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