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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가(백운화상)

한글무심가(백운화상)
한자無心歌
유형문화예술
키워드백운 경한, 석옥 청공, 백운화상어록
세부장르문학
시대고려 말기
연도14c 중엽
관련인물백운 경한(白雲景閑)
고려 말 백운 경한이 무심의 도리를 설파한 가송
고려 말의 선승 백운 경한(白雲景閑, 1298~1374)이 무심(無心)의 도리를 구어체 한문 가락으로 표출해 낸 가송, 즉 불교 가요이다. 중국에 들어가기 전까지 백운 경한의 행적은 알 수 없다. 1351년 중국의 호주 가무산 천호암에 가서 당시 임제종 석옥 청공(石屋淸珙)을 만나 문답을 나누었고, 1352년 정월에 석옥에게 “무심(無心)의 진종(眞宗)을 배우고 열반의 묘도(妙道)를 원만히 깨달았다.”라고 한다. 원나라에서 귀국한 뒤인 1353년에 영가 현각(永嘉玄覺)의 「증도가(證道歌)」를 보던 중 “망상을 버리려 하지도 않고 진심을 찾으려 하지도 않으니, 무명(無明)의 실성(實性)이 그대로 불성(佛性)이요 환화(幻化)의 공신(空身)이 그대로 법신(法身)이다.”라는 구절에서 갑자기 무심의 경지를 체험하고 그것을 자신의 깨달음으로 규정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깨달음을 노래한 오도시(悟道詩)는 어록에 남아 있지 않은데, ‘무심’이라는 깨달음의 내용을 담고 있는 「무심가」를 백운의 오도시로 보기도 한다. 그런데 「무심가」를 언제 지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귀국 후 오도시를 지은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고려 말 태고 보우(太古普愚)‧나옹 혜근(懶翁慧勤)이 증도가류의 게송(한문 가요)을 강남(江南) 고승 앞에서 깨달음의 척도로 활용했던 전례에 비추어 보면, 귀국 전에 석옥 청공 앞에서 이 노래를 불렀을 가능성도 있다. 소재는 흰 구름과 잔잔히 흐르는 물이다. 깨끗한 흰 구름이 아무 얽매임 없이 일어났다 사라지고 모였다 흩어지는 모습, 그리고 바다를 향해 흘러가는 물이 굽이지거나 곧은 곳을 만나되 너와 나의 구분 없이 흘러가는 모습으로 경계에 끄달리지 않는 무심의 경지를 드러내었다. 오직 사람만은 스스로 시끄럽게 좋다 나쁘다 마음을 내는데, “마음을 비우면 경계는 저절로 고요해지고, 경계가 고요해지면 마음 또한 저절로 여여(如如)해지니, 이것이 진정한 무심의 진종이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품은 21구로 구성되어 있다. 음수율은 4⸱7조, 6⸱4조, 7⸱7조, 6⸱6조, 5⸱5조 등 다채로운 율격을 보인다. 이 같은 작품의 연원은 기본적으로 영가 현각의 「증도가」라 할 수 있는데, 구비 가락에 깨달음의 요지를 담아 낸 고려의 한문 가요이다. 아울러 「증도가」와 함께 백운 경한이 펴낸 『불조직지심체요절』에 자신이 직접 발췌 수록한 「아호대의화상좌선명(鵝湖大義和尙坐禪銘)」, 「낙보화상부구가(樂普和尙浮漚歌)」, 「등등화상료원가(騰騰和尙了元謌)」 등의 게송도 작품 창작의 배경이 된 듯하다.
· 집필자 : 김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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