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통불교

한글통불교
한자通佛敎
유형역사
키워드원효, 화쟁, 의천
시대근현대
관련인물원효, 의천, 지눌, 권상로, 최남선
한국불교의 사상적 특성을 회통과 원융으로 보는 근현대기의 인식
한국불교의 사상적 특성을 회통과 원융으로 보는 근현대기의 인식으로, 1930년에 최남선(崔南善, 1890~1957)이 주창한 후 통설이 되었다. 통불교라는 용어는 1929년에 권상로(權相老, 1879~1965)가 처음 언급했지만, 1930년 최남선에 의해 한국불교 고유의 사상적 특성으로 회통과 원융의 통불교론이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 최남선은 동서 문명 교류에서 동방 교통의 종착지인 한반도는 문화의 최후 정류지라는 지위를 가졌지만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진단하였다. 그는 인도불교는 서론, 중국불교는 각론, 한국불교는 결론에 해당한다고 보았는데, 이는 가마쿠라시대의 교넨(凝然, 1240~1321)이 내세운 인도-중국-일본의 삼국 불법 전통 사관에 대응하여 일본을 대신해 한국을 넣은 것이다. 또 일본의 종파불교와는 달리 여러 종파를 통섭하는 통불교의 특성에 주목하였다. 최남선은 원효야말로 통불교, 전(全)불교의 건설자로서 일승 사상을 완성하고 종합 및 통일 불교를 구현했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통불교 전통은 원효의 화쟁(和諍) 사상에서 비롯되었고, 중생 구제뿐 아니라 이론과 실천의 융화에서 그 독창성을 찾을 수 있다고 보았다. 당시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상황에서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 사상의 독자적 가치를 발견하고 새롭게 조명하려는 ‘조선학’ 운동이 펼쳐진 시기였다. 불교학자인 김경주(金敬注)도 문화가 교차하는 한국의 지역성으로 인해 원효로 대표되는 통일·결론적 불교가 완성되었다고 주장하였다. 김영수(金映遂)도 신라 원효의 화쟁, 고려 의천의 선교융섭, 조선의 선·교·염불의 종합을 들어 통불교 전통을 강조하였다. 이처럼 한국불교의 특성으로 통불교가 주목된 이유는 식민지 상황에서 일본을 뛰어넘을 수 있는 한국적 사유의 독자성과 문화 전통의 우수성을 드러내려는 자의식이 투영되었기 때문이다. 근래에는 통불교라는 개념이 과연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담는 데 적합한 용어인지,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회통이나 통합이 한국불교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 또 신라의 원효, 고려의 의천과 지눌, 조선의 시대적 조건과 사상적 과제, 문제의식이 각각 다르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최남선이 주창한 통불교론은 한국불교가 일본의 종파불교와는 다른 고유한 특성을 가진다고 하며 민족문화를 선양하는 조선학 운동과 연동하여 불교 전통을 재발견하려는 시도였다.
· 집필자 : 김용태

용례

관련자료

  • 도서 김용태.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2021a 상세정보 출처
  • 현하세계의 불교대세와 불타일생의 연대고찰
    학술논문 김경주. | 불교사 불교 | 75권-호 | 불교사(불교) | 1930 상세정보
  • 한국불교사의 체계적 인식과 이해방법론
    학술논문 최병헌 | 한국불교사 연구 입문 | 상 | 지식산업사. | 2013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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