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원효교판 |
|---|---|
| 한자 | 元曉敎判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화회, 삼승별교, 삼승통교, 일승분교, 일승만교 |
원효가 『화엄경소』에서 설한 것으로 전해진 교상판석
원효는 『화엄경소』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교상판석(敎相判釋: 부처님의 가르침을 판별하여 해석한 것)하였다. 다만 『화엄경소』는 전해지지 않기 때문에 교상판석의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그것을 전하는 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법장(法藏, 643~712)의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와 이통현의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에 인용된 원효의 교상판석을 살펴보면,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의 네 가지이다. 첫째, 사제교와 『연기경(緣起經)』은 삼승별교(三乘別敎)이다. 둘째, 『반야경(般若經)』과 『해심밀경(解深密經)』은 삼승통교(三乘通敎)이다. 셋째, 『범망경(梵網經)』과 『영락경(瓔珞經)』은 일승분교(一乘分敎)이다. 넷째, 『화엄경(華嚴經)』 보현의 교법은 일승만교(一乘滿敎)이다.
법장의 제자인 혜원(慧苑)은 『속화엄약소간정기(續華嚴略疏刊定記)』에서 원효의 교상판석에 대한 분류 기준을 설명하였다. 즉 삼승이 함께 배우면 삼승교이고, 이승과 함께하지 않으면 일승교이며, 법공(法空)을 밝히지 않으면 별상교(別相敎)이고, 법공을 함께 설하면 통교(通敎)이다. 또한 아직 보법(普法: 어느 한 부분에 한정하지 않고 널리 통하는 법)을 나타내지 않았으면 수분교(隨分敎)이고, 보법을 밝혔으면 원만교(圓滿敎)라고 하였다.
또한 이러한 교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고 지적한다. 첫째, 다른 교판과는 달리 소승과 대승에 대한 차별이 별로 없다. 둘째, 반야 사상과 유식 사상을 모두 삼승에 넣음으로써 『해심밀경』을 『반야경』과 동렬에 놓았다. 셋째, 반야·유식 계통의 경론보다 여래장 계통의 경론을 위에 놓고, 여기에 『영락경』과 『범망경』 등 대승 윤리의 경론을 포함하였다. 넷째, 일승만교의 위치에 『화엄경』을 배치하여 대승보살행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이러한 원효의 교판은 어느 특정한 경론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의 여러 교판과는 다른 점이 있다. 원효는 어떤 특정한 종파성에 얽매이지 않고, 좀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부처님의 다양한 교화 방법을 조화[和會]롭게 바라보았던 것이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