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신삼론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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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 | 新三論學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승랑, 삼론학, 구마라집, 중론, 길장 |
중국의 삼론학에서 일어난 새로운 학풍
구마라집(鳩摩羅什, 344~413)의 문하에서 성립된 중국 삼론학에서 새롭게 일어난 학풍을 말한다. 신삼론학이 일어난 시기에 대해서는 승전(僧詮)설, 승랑(僧朗, 500년 전후)설, 길장(吉藏, 549~623)설, 일조(日照)설이 있는데, 이 중에 승랑설이 유력하다.
석가모니 당시에 “모든 존재는 인연(因緣)에 의해 발생한 것이기에, 여기에는 영구불변한 실체(我)가 없다(因緣所生 諸法無我).”라는 가르침이 있었다. 이 사상을 대승불교 시대에 들어와 용수(龍樹, 150?~250?)는 철학적으로 발전시켜 공(空) 사상을 정립하였다. 이후 중국에서는 구마라집이 이 사상과 관련된 『중론(中論)』·『십이문론(十二門論)』·『백론(百論)』을 번역하여 널리 알렸는데, 이 삼론과 관련된 이론 체계를 ‘삼론학’이라고 한다.
승랑은 고구려 장수왕(재위 412~491) 때 요동에서 태어나 30세(476년경)에 중국으로 건너갔다. 돈황의 담경(曇慶)과 하서의 도랑(道朗)에게 삼론학과 중도불성론을 배웠으며, 장안에서 승조(僧肇, 383~414)·도생(道生, ?~434)·승예(僧叡) 등이 주도한 고삼론(古三論)을 배웠다. 이후 양쯔강 이남으로 내려가 교화 활동을 하였는데, 종산(鍾山) 초당사(草堂寺)에서 주옹(周顒)을 가르치고, 섭산(攝山) 서하사(棲霞寺)에서 후학을 지도하였다.
승랑의 신삼론학은 용수의 진속이제설(眞俗二諦說)에 바탕을 둔다. 이제(二諦)란 진제(眞諦: 공, 무아 등의 참된 가르침)와 속제(俗諦: 윤회, 지계 등의 세속에 순응한 가르침)를 같이 부르는 말이다. 용수에 따르면 이 이제가 진리 자체인지 아니면 단순한 가르침인지 명확하지 않았는데, 당시 중국의 성실론자들은 이 이제를 진리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이때 승랑은 “이제는 단지 가르침에 불과한 것이고, 중도가 진리이다.”라고 선언하였다.
승랑의 가르침은 약교이제(約敎二諦)·중도위체(中道爲體)·삼중이제(三重二諦) 등으로 발전하였고, 승전·법랑(法朗, 507~581)·길장 등에게 이어졌다. 이후 중국의 여러 종파가 탄생하는 토대가 되었으며, 동아시아 불교에 큰 영향을 주었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