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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유무화쟁

한글불성유무화쟁
한자佛性有無和諍
유형용어
키워드원효, 십문화쟁론, 일천제, 유식사상, 여래장사상
불성의 유무에 대한 원효의 화쟁론
원효가 『십문화쟁론(十門和諍論)』에서 ‘어떤 중생에게는 불성(佛性)이 없다’고 하는 무성론과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있다’는 유성론을 화쟁(和諍)한 것을 말한다. 후에 균여는 이 화쟁론의 마지막 부분을 『석화엄교분기원통초(釋華嚴敎分記圓通抄)』에서 인용하였다. 유식 사상을 담고 있는 『현양성교론(顯揚聖敎論)』, 『성유식론(成唯識論)』 등에서는 일천제(一闡堤, icchantika: 현세의 욕망에 집착하여 불성을 가지지 못한 중생)의 존재를 인정하여, ‘어떤 중생에게는 불성이 없다’는 무성론의 관점을 보인다. 이에 대해 여래장 사상을 담고 있는 『열반경』이나 『불성론(佛性論)』 등에서는 그러한 중생의 존재를 궁극적으로 부정하여,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있다(一切衆生 實有佛性)’는 유성론의 관점을 보인다. 현재 『십문화쟁론』에는 위의 두 가지 설이 서로 ‘논란’을 펼치는 부분이 남아 있다. 여기에서 무성론은 『현양성교론』을 제시하고, 유성론은 『열반경』을 제시하며 공박한다. 이에 서로 그 문구를 상황에 맞게 해석하면서 변호한다. 또한 유성론은 결정상위(決定相違) 논법을, 무성론은 유성론이 가진 논리적 모순을 지적하며 공격한다. 이에 대해서는 서로 결정상위 논법에 오류가 있음을, 논리를 초월한 신앙으로 접근해야 함을 지적하며 방어한다. 두 설의 공방이 오고 간 뒤에 원효가 객관적인 제삼자의 입장에서 ‘평결’을 내린다. 그는 먼저 이 주제와 관련하여 의지문(依持門: 마치 허공이 바람을 의지하듯이 眞과 俗이 다르다는 견해)과 연기문(緣起門: 마치 바다가 파도를 일으키듯이 眞과 俗이 다르지 않다는 견해)이라는 두 가지 관점이 있다고 전제한다. 그런 다음 의지문에 따라서 무성론을 설하였고, 연기문에 따라서 유성론을 설하였을 뿐이니, 두 설은 서로 방해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린다.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질문은 ‘우리 같은 범부도 언젠가는 부처가 될 수 있는가 없는가’와 같은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원효는 불성유무화쟁을 통해 경전에 따라서 다르게 설해진 내용을 근원적으로 해설해 주고 있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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