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공유화쟁

한글공유화쟁
한자空有和諍
유형용어
키워드공유논쟁, 중관학, 유식학, 원효, 십문화쟁론
중관학과 유식학의 공유 논쟁에 대한 원효의 화쟁론
중관학파의 청변(淸辯, Bhāvaviveka, 490~570)과 유식학파의 호법(護法, Dharmapāla, 530~561) 사이에 전개된 공유(空有) 논쟁에 대한 원효의 화쟁론을 말한다. 원효는 이 논쟁을 자신의 몇몇 저서에서 다루고 『십문화쟁론(十門和諍論)』에서 체계적으로 논술하였다. 처음에 석가모니께서는 무아(無我)를 말씀하셨다. 이후 중관 사상에서는 부파불교의 실체론적(有) 측면을 타파하기 위해 공(空)을 강조하였고, 유식 사상에서는 중관 사상의 허무론적 측면을 보완하기 위해 식(識)을 강조하였다. 6세기경에 이르러 청변은 “궁극적 견지에서는 의타기성(依他起性)과 원성실성(圓成實性)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空).”라고 주장하였고, 호법은 “의타기성과 원성실성은 실제로 존재한다(有).”라고 주장하였다. 이것이 이른바 ‘공유 논쟁’이다. 이 논쟁은 현장(玄奘, 602~664)을 통해 중국으로 전해졌는데, 이때는 학파적인 논쟁으로 왜곡된 측면이 있었다. 그리고 이 논쟁은 한국으로 건너와 원효에게 전해졌다. 원효는 그 뿌리에 이제설(二諦說)과 삼성설(三性說)이라는 학설의 변천이 자리한다는 것을 인식하였다. 이에 근거하여 원효는 이제설을 주장한 중관학에서는 의타기성과 원성실성을 진제(空)로 볼 수 있고, 삼성설을 주장한 유식학에서는 의타기성과 원성실성을 세제(有)로 볼 수 있다고 진단하였다. 이러한 진단을 바탕으로 원효는 『십문화쟁론』에서 “공설(空說)과 유설(有說)은 회통된다.”고 선언하였다. 왜냐하면 의타기성은 원성실성과 다르지 않은데, 이는 실제로는 유(有)이지만 공(空)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유해서 설명하기를, ‘의타기성’은 마치 하늘에 있는 ‘허공(圓成實性)’이 대응하는 곳의 인연을 따라 여러 ‘형상(遍計所集性)’을 수용하는 것과 같아서, 궁극적으로 유(有)이지만 공(空)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공유화쟁론은 인도에서 중관학과 유식학이 만나서 논의한 ‘공유 논쟁’이라는 거대 담론을 한국불교 스스로 소화하여 제시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원효는 이제설과 삼성설이라는 중관학과 유식학의 핵심 교설의 접점을 꿰뚫어 보았던 것이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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