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자량위 |
|---|---|
| 한자 | 資糧位 |
| 산스크리트어 | *sambhāra-avathā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오위, 가행위, 통달위, 수습위, 구경위, 성유식론 |
유식 오위의 첫 번째로서 유식의 가르침을 깊이 믿고 수행을 준비하는 단계
『성유식론』에서 설하는 5단계 수행론인 오위(五位) 가운데 첫째 단계[位]이다. 취(聚), 구(具), 자(資), 자구(資具), 중구(衆具), 적집(積集)이라고도 한역한다.
자량은 ‘모으다’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 동사에서 파생된 단어로서, 사전적 정의로는 ‘어떤 행위를 하기 위해 혹은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을 모으는 것’, ‘준비물’, ‘재료’ 등을 의미한다. 자량위는 『성유식론』의 고유한 용어법이다. 산스크리트 원어로 확인할 수 있는 『대승아비달마집론』에서는 자량도(資糧道, sambhāra-mārga)라고 하였다.
불전 특히 대승불전에서 자량은 보리자량(菩提資糧) 혹은 이종자량(二種資糧)이라는 술어로 나타난다. 이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준비물로서 복덕과 지혜 두 가지로 요약되는 육바라밀을 모으는 것이다. 마치 긴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필요한 준비물을 잘 준비해야 하듯이, 깨달음을 얻기 위한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준비가 필요하다. 이러한 준비물을 복덕과 지혜라는 두 요소로 압축하여 그것을 자량이라고 한 것이다.
자량위를 수행 계위의 첫 단계로 배치한 것은 유가행파에서 비롯한다. 대응하는 설일체유부 수행단계론의 용어는 순해탈분(順解脫分)이다. 순해탈분은 해탈을 촉진하기 위한 모든 준비 단계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자량위와 동일한 위상을 가진다.
자량위에서 보살은 자신의 종성과 선우(善友), 작의(作意), 자량이라는 네 가지 뛰어난 힘에 의지하여 수행한다. 보살은 유식의 의미에 대해 깊이 믿고 이해하기는 하지만, 아직 인식 대상과 인식 주체가 공이라는 사실을 증득하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아직 잠재적 형태의 인식 대상과 인식 주체가 나타나는 것을 막을 수 없지만, 다음 단계인 가행위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를 닦는다.
수행자는 수행의 첫 출발점인 자량위를 1아승기겁 동안 닦은 후 비로소 본격적인 수행 단계인 가행위로 나아간다.
· 집필자 : 김성철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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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식을 일으켜서 유식의 성품에 안주함을 구하지 않을 때까지는 2취(取)의 수면(隨眠)에 대해서 아직 조복하거나 단멸할 수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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