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상분

한글상분
한자相分
산스크리트어*nimitta-bhāga
유형용어
키워드심분설, 견분, 자증분, 증자증분, 사분설
유가행파가 주장한 심분설에서 인식 대상의 측면
유가행파가 마음과 인식의 구조를 여러 측면으로 해명한 심분설(心分說)에서 인식의 대상이 되는 측면을 가리킨다. 상분을 외계에 존재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실재론자와는 달리, 유가행파는 마음 안에 있는 마음의 한 측면으로 간주한다. 소각분(所覺分), 소취분(所取分)이라고도 한다. 인식의 구조에서 대상의 측면만 단독으로 존재할 수 없으므로, 이 상분을 인식하는 인식 주관의 측면을 설정하여 견분(見分)이라고 한다. 상분과 견분의 이원적 관계는 마음과 인식의 가장 기본적 구조를 이룬다. 『성유식론』의 설명에 따르면, 유루(有漏)의 식이 발생할 때는 모두 인식 대상의 특징과 인식 주체의 특징을 가지고 발생한다. 이는 식뿐만 아니라 심소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심소도 상분과 견분이라는 이원화한 형태로 발생한다. 이를 이분설(二分說)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상분과 견분이라는 기본적 구조에 더해 상분과 견분의 의지처 역할을 하면서, 견분을 인식하는 자증분을 더한 설이 삼분설(三分說)이며, 자증분을 확인하는 증자증분을 설정하여 사분설(四分說)을 세우기도 한다. 증자증분을 확인하는 것은 자증분의 역할이므로 더 이상의 심분은 세우지 않는다. 사분설은 동아시아 법상종에서 정통설로 인정하는 설이다. 상분의 정의는 학파에 따라 일정하지 않다. 실재론자는 외계의 대상을 인식 대상으로 간주하고, 상분은 그것을 파악하는 인식의 양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견분은 심왕과 심소 그 자체로 정의한다. 반면 외계 대상의 실재를 인정하지 않는 유가행파의 경우는 마음 안에 있는 인식 대상이 상분, 인식의 양상이 견분이 된다. 자증분은 상분과 견분이 의지하는 마음 그 자체가 된다. 이 가운데 외계 대상의 실재를 인정하지 않는 유가행파의 정의가 일반적인 상분의 정의로 통용된다. 상분은 외계의 인식 대상을 인정하지 않는 유가행파의 입장에서 인식의 대상성을 확보하기 위한 개념 장치이다.
· 집필자 : 김성철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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