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오지작법 |
|---|---|
| 한자 | 五支作法 |
| 산스크리트어 | pañca avayav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삼지작법 |
다섯 가지 명제로 이루어진 추론식을 가리키는 말
오지작법에서 ‘오지’의 산스크리트어는 판차 아바야바(pañca avayava)이다. ‘판차’는 아라비아숫자로 5를 가리키며 의역어는 오(五)이고, ‘아바야바’는 사람이나 동물의 신체 일부, 두 팔과 두 다리[四肢], 요소, 부분, 구성 성분, 구성 요소, 단계 등을 의미하며 의역어는 지(支)· 지분(支分)으로 서양논리학 용어로는 명제라고 할 수 있다. 오지작법은 인도논리학인 인명학(因明學)에서 다섯 부분, 즉 다섯 가지 명제로 이루어진 추론식을 가리키며, 오분작법(五分作法)이라고도 한다.
인도 육파철학의 하나인 니야야학파의 소의경전인 『니야야 수트라』에 따르면 다섯 지분은 다음과 같다.
제1지분은 주장(宗), 제2지분은 이유(因), 제3지분은 실례(實例, 喩例, 喩), 제4지분은 적용(合), 제5지분은 결론(結)이다. ‘주장’이란 논증되어야 할 것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유’란 논증되어야 할 것에 대해 그 근거나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다. ‘실례’란 논증되어야 할 것에 대해 실제 사례를 제시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논증되어야 할 것, 즉 논증의 주제와 공통의 성질을 갖는 것의 사례 곧 ‘같은 실례(同喩: 주장을 논증하는 직접적 기초)’이고, 또 하나는 공통의 성질을 갖지 않는 다른 종류의 사례 곧 ‘다른 실례(異喩: 주장을 논증하는 간접적 기초)’이다. ‘적용’이란 실례에 기반하여 주장과 이유를 결합한 것이다. ‘결론’은 주장을 다시 말한 것이다.
오지작법은 동유를 사용하느냐, 이유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2종의 추론식을 구성할 수 있다. 언어를 이유로 무상한 것을 논증하는 추론식을 오지작법으로 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⑴ 주장(宗): 언어는 무상한 것이다. ⑵ 이유(因):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⑶ 실례(喩): 모든 만들어진 것은 무상한 것이다. 가령 항아리와 같이. ⑷ 적용(合): 언어도 마찬가지로 만들어진 것이다. ⑸ 결론(結): 그러므로 언어는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무상한 것이다.
⑴ 주장(宗): 언어는 무상한 것이다. ⑵ 이유(因):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⑶ 실례(喩): 모든 만들어진 것이 아닌 것은 무상한 것이 아니다. 가령 허공과 같이. ⑷ 적용(合): 언어는 그것과는 달리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다. ⑸ 결론(結): 그러므로 언어는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무상한 것이다.
그런데 신인명(新因明)의 창시자이자 인도불교 인식논리학의 기초를 확립한 디그나가(陳那)는 적용과 결론의 2지는 이미 실례와 주장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3지로 이루어진 논증식을 완성하였는데, 그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⑴ 주장(宗): 언어는 무상한 것이다. ⑵ 이유(因):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⑶ 실례(喩): [동유] 무릇 만들어진 것은 모두 무상한 것이다. 가령 항아리와 같이. [이유] 무릇 상주하는 것은 모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가령 허공과 같이.
디그나가가 완성한 새로운 논증식을 삼지작법이라고 하는데, 이로써 인도의 인명학은 새로운 인명학 즉 신인명의 길을 열게 된다.
· 집필자 : 권서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