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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량상위

한글비량상위
한자比量相違
산스크리트어anumāna viruddha
유형용어
키워드현량상위, 자교상위
추론의 원인과 모순되는 주장 명제를 내세우는 것
산스크리트어 아누마나(anumāna)는 ‘~의 다음에(anu) 뒤따르는 인식(māna)’이라는 뜻으로 비량(比量)이라고 의역하는데, 보통 추론·추리 등과 같은 말로 감관에 현전하지 않는 대상을 그것의 존재를 나타내 주는 증표 혹은 원인을 매개로 하여 간접적으로 인식하는 방법이다. 이 추리는 증표 혹은 원인이 바른 것인가, 아니면 그릇된 것인가에 의해 그 바름과 그릇됨이 결정된다. 비루다(viruddha)는 상위(相違)라고 의역하는데, 보통 모순과 같은 말로 서로 어긋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비량상위는 주장 명제(宗)와 추론의 원인이 서로 어긋나는 것이고, 이러한 오류를 비량상위과(比量相違過)라고 한다. 비량상위과는 인도의 학승 상갈라주(商羯羅主, Śaṇkarasvāṇmin)가 저술하고 647년 당나라 승려 현장(玄奘)이 번역한 『인명입정리론』에 정리된 ‘33개의 논리적 오류(33過)’ 가운데 하나이다. 『인명입정리론』은 인도불교 인명학의 기초를 확립한 디그나가(Dignāga, 陳那)의 인명학서인 『인명정리문론』을 해설한 책이다. 『인명입정리론』에 나오는 ‘33개의 논리적 오류’는 ‘잘못된 주장을 내세우는 오류(似立宗)’ 9종과 ‘잘못된 이유를 드는 오류(似因)’ 14종, ‘잘못된 유례를 드는 오류(似喩)’ 10종인데, 비량상위과는 잘못된 주장을 내세우는 오류(似立宗) 9종 가운데 하나이다. 이 논서에 따르면 비량상위과는 잘못된 주장 명제 가운데 하나로서, 추론의 원인과 모순되는 주장 명제를 내세우는 오류를 가리킨다. 예를 들면 “항아리는 상주(영원불변)하는 것이다.(宗)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因)”라고 할 경우, 만들어진 것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주장 명제는 추론의 원인과 모순된다.
· 집필자 : 권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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