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동류인

한글동류인
한자同類因
산스크리트어sabhāga hetu
유형용어
키워드구유인, 상응인, 변행인, 이숙인
서로 유사한 법이 유사한 법에 대해 동일한 성질을 가진 원인
산스크리트어 사바가 헤투(sabhāga hetu)의 의역어이다. 사바가(sabhāga)는 ‘동일한 성질’이라는 뜻이고, 헤투(hetu)는 ‘원인’이라는 의미이다. 어떤 존재(法, 다르마)가 전후의 순간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경우 앞의 존재는 뒤의 존재에 대해 원인이 되고, 뒤의 존재는 앞의 존재에 대해 결과가 된다. 이러한 인과관계 속에서 앞의 것을 동류인이라고 하고, 뒤의 것을 원인과 동일한 성질의 결과라는 뜻에서 등류과(等流果)라고 한다. 예를 들어 컵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컵 자체가 변함없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컵을 구성하는 요소인 순간적으로 생멸하는 존재[法]가 부단히 연속되는 것에 의거한 것인데, 이렇게 컵을 구성하는 요소인 순간적으로 생멸하는 존재의 연속 속에서 이전 찰나의 존재는 다음 찰나의 동류인이 되고, 다음 찰나의 존재는 이전 찰나의 등류과가 된다. 이 밖에도 선인(善因)에서 선과(善果)가 나오는 것, 악인(惡因)에서 악과(惡果)가 나오는 것, 무기인(無記因)에서 무기과(無記果)가 나오는 것 등과 같은 경우에도 원인과 결과가 그 성질이 같기 때문에 원인을 동류인, 결과를 등류과라고 한다. 『구사론』에서 동류인에 대해 “서로 유사한 법이 서로 유사한 법에 대해 동일한 성질을 가진 원인이 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선(善)인 오온(五蘊)은 선인 오온과 함께 번갈아 다음 법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동일한 성질을 가진 원인[同類因]이 되는 것이며, 염오(染汚)인 오온이 염오인 오온과 함께, 무기(無記)인 오온이 무기인 오온과 함께 번갈아 다음 법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또한 같은 것인 줄 알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즉 오온이 부단히 찰나마다 생멸할 때, 즉 a¹-a²-a³-a⁴……로 이어질 때, a¹-a²가 함께 번갈아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전자는 동류인, 후자는 등류과가 된다. 어떤 논사는 말한다. “색온(色蘊)과 그 외의 네 개의 온(蘊)은 상호 작용하지만, 서로 모두 원인으로는 되지 않는다. 이것은 색온 외의 네 개의 온과는 동류인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원문에는 직접적으로 명언하지 않지만, 동시적으로 존재하는 원인[俱有因]이 되는 것은 인정된다.” 그런데 이것에 대한 비판이라 생각되는 구절은 다음과 같다. “그러나 그 논의는 바르지 않다. 왜냐하면 하나의 색온 또는 네 개의 온이라는 것은 다섯의 온보다도 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즉 다섯이 완전하게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신체라는 물질적 측면을 가지지만, 신체성(즉 색온)에 관해서 동류인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또한 동일한 몸(동류의 몸을 가진 신체적 연속)에서는 갈라람(渴羅藍, Kalalam) 상태는 갈라람 등 열 가지 상태 모두에서 동류인이 되며, 다음의 액부담(額部曇, Arbuda)은 액부담 등 (다음의 아홉 가지 상태)에서 동류인이 되며, 이하 앞의 상태를 하나씩 제외함으로써 순차적으로 남은 상태에서의 동류인이 된다. 그렇지만 다른 내세의 공통의 종류에 속한 생존에서는 현세에서 열 가지 상태가 모두 뒤의 생존에서 열 가지 상태를 위해 동류인이 된다.” 여기서 ‘열 가지 상태’란 인간이 태어나기 전의 태내의 오위(五位)와 태어난 후의 태외의 오위이다. ‘태내의 오위’란 제1위는 부모의 정액이 모여서 태 안에 태어나는 단계인 응활(凝滑)이라 번역되는 갈라람(渴羅藍, Kalalam), 제2위는 정액이 응고되어 엷은 살결이 덮이는 액부담(額部曇, Arbuda), 제3위는 살결이 더욱 견고하게 응고되어 혈육이 생기는 폐시(閉尸, Desi), 제4위는 견고한 육체 즉 견육(堅肉)이라 번역되는 건남(鍵南, Ghana), 제5위는 사지와 오장과 육부가 형성되는 발라사(鉢羅奢, Prasakha)이다. ‘태외의 오위’란 영아, 동자, 소년, 성년, 노년의 단계를 말한다. 즉 앞의 상태가 뒤의 상태에 동류인이 된다.
· 집필자 : 권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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