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후원 |
|---|---|
| 한자 | 後院 |
| 유형 | 의례민속 |
| 세부장르 | 의례, 민속(무형) |
음식과 관련된 수행자의 생활문화가 펼쳐지는 영역
좁은 의미로는 공양간(供養間)과 같은 말로 쓰이나, 공양간이 부엌의 의미로 한정되는 데 비해 후원은 대방·식당·곳간·장독·우물 등 식생활의 기반을 이루는 여러 영역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관련 소임을 맡은 승려들의 요사 또한 공양간과 가까운 곳에 배치하게 마련이어서, 후원을 중심으로 출가자들의 생활 영역이 자리하고 있다.
후원은 조리공간, 식사공간, 급수공간, 저장공간, 도정공간, 거주공간 등으로 나뉜다. 조리공간은 밥을 짓는 공양간과 반찬을 만드는 채공간(菜供間)이 있으며, 근래는 이를 합한 주방이 여기에 해당한다. 식사공간은 발우공양을 하는 대방(큰방)과 현대식 식당이 있고, 급수공간은 전통 개념의 우물과 수조·수도시설 등을 꼽을 수 있다. 곳간·헛간·장독대 등의 저장공간, 방앗간과 방아·절구·맷돌 등을 포함하는 도정공간, 공양 관련 소임자들의 거주공간이 있다. 이 외에 경내의 텃밭도 후원에 해당하며 각 공간에서 식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노동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공간의 기능에 따라 각각의 소임자가 정해진다. 공양간의 총책임자는 원주(院主)라 하며, 원주 아래 별좌(別座)를 두기도 한다. 음식을 만드는 소임으로 밥을 짓는 공양주(供養主), 반찬을 만드는 채공(菜供), 국을 끓이는 갱두(羹頭) 등이 있다. 그 외에 나무를 하는 부목(負木), 아궁이와 불을 관리하는 화두(火頭)·노두(爐頭), 물을 전담하는 수두(水頭), 곡식을 관리하는 미감(米監), 상을 차리는 간상(看床), 채소밭을 가꾸고 관리하는 원두(園頭), 논밭의 경작과 수확을 담당하는 농감(農監) 등이 각자 소임을 맡아 후원의 대중 생활이 운영된다.
사찰은 같은 목표를 지닌 출가자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므로, 후원은 이러한 대중 생활의 특성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영역이다. 대중 공양을 위한 노동을 수행 정진으로 삼는 출가자의 일상이 담겨 있고, 그들의 통과의례로서 삶이 전개되는 곳이기도 하다. 식생활은 삶의 근원을 이루는 것이기에 후원의 소임을 한 단계씩 거치며 정식 승려로 거듭나고, 새로운 단계에서 또 다른 후원의 삶을 열어 간다.
· 집필자 : 구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