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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관재계

한글팔관재계
한자八關齋戒
유형의례민속
키워드팔관회(八關會)
세부장르의례, 민속(무형)
재가 불자가 하루 동안에 지키며 수행하는 8가지 계율
초기 불교 당시 재가 신도들이 행한 수행 의식에서 비롯되었다. 팔계는 출가자의 십계 가운데 ‘살생·투도·간음·망언·음주’를 금하는 기본 오계에 “사치·풍악을 하지 말고, 높은 곳에 앉지 말고, 때아닌 때에 먹지 말라.”는 세 가지를 추가한 것이다. 오계는 재가자도 늘 지켜야 하지만, 매월 육재일(六齋日:8·14·15·23·29·30일)에 더 엄한 계율을 지키며 수행하였다. 육재일은 고대 인도에서 악귀가 성행하는 날로 여겨 액을 막고자 청정한 생활과 선행으로 복을 짓는 날이었다. 이러한 풍습을 불교에서 수용하여 신도들이 8계를 수지하며 참회 수행하는 재가포살(在家布薩)로 복덕을 닦게 되었다. 팔계재(八戒齋)·팔관재라고도 한다. 중국불교에서는 3세기경에 금한다는 뜻의 ‘관(關)’을 써서 팔관재(八關齋)라는 말이 처음 등장하였다. 이후 성대한 법회 개념으로 전개되어 승려와 신도들이 수행을 비롯해 치병·벽사·위령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행하였다. 8세기 후반에 이르면 팔관재회라 하여 법회를 열고 반승(飯僧)하는 가운데 밤새 범패 연주와 분향·헌화가 이어지는 등 대중행사로 전개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신라에서 551년(진흥왕 12)에 고구려에서 귀화한 혜량(惠亮)을 승통(僧統)으로 모시고 백좌강회와 팔관지법(八關之法)을 처음 개설하였고, 572년(진흥왕 33)에는 전사한 사졸들을 위해 팔관연회(八關筵會)를 7일간 베풀었다. 통일신라 말인 898년(효공왕 2)에는 태봉을 세운 궁예가 팔관회를 개최한 데 이어, 고려 개국과 함께 태조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국가 의례로서 팔관회로 정착하기에 이른다. 이처럼 인도 고유의 풍습을 수용해 만든 불자의 팔관재계는 곧 재가포살이었고, 이와 함께 승가의 참회 수행의식으로 비구포살(比丘布薩)이 정립되었다. 이러한 불교 재계의 관습이 전통 사상·문화와 결합하여 고려 팔관회로 5백 년 이상 전승되었고, 오늘날 출가자의 참회 수행법인 포살로 이어지고 있다.
· 집필자 : 구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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