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전시식 |
|---|---|
| 한자 | 奠施食 |
| 유형 | 의례민속 |
| 세부장르 | 의례, 민속(무형) |
법석에 들어오지 못하는 고혼에게 음식과 법문을 베푸는 의식
수륙재·영산재·우란분재 등의 재회에서는 하단에 오르지 못한 존재를 위해 따로 단을 차려 전시식을 올린다. 전(奠)의 의미는 ‘제사를 지낸다’는 뜻이다. 죄업이 두터워 법석에 들어오지 못하는 고혼들이므로 대개 천왕문 밖에 시식단을 마련한다. 시식은 전시식·관음시식(觀音施食)·화엄시식(華嚴施食)·구병시식(救病施食)으로 분류하고 있어 시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전시식은 시식의식의 원초적인 형태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석문의범』 시식 편의 첫머리에 편제한 전시식은 불교의례 정립에 주요 역할을 한 13세기 원나라 몽산덕이(蒙山德異)가 펴낸 『증수선교시식의문(增修禪敎施食儀文)』과 같은 내용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시식이 분화 발달하지 않은 단계의 특징을 지녀 의례 대상이 다원화되어 있고, 지장보살을 증명으로 모시고 행하는 시식임을 알 수 있다.
전시식단에는 고혼을 나타내고자 종이로 사람 형상을 오려서 만든 넋전을 전대(錢臺)에 모신다. 넋전은 3위·7위 등으로 조성한다. 3위는 숫자의 보편성과 함께 전통 의식문에서 관욕소를 3칸 6소로 나누어 영가를 모신 것과 관련 있는 듯하다. 7위는 삼계만령(三界萬靈)을 지옥취·아귀취·축생취·아수라취·인취·신선취·천취의 칠취(七趣)로 나눈 데 따른 것이다.
전시식은 하단시식을 마친 뒤에 이어지며, 재물은 각종 떡·유과·과일을 비롯해 밥과 반찬, 향·차·촛불·꽃 등 육법의 공양을 모두 차린다. 사찰에서는 전시식을 중요하게 여겨 법주가 시간을 내어 의식을 직접 진행하는 곳도 많다.
대강의 절차는 불보살에게 귀의한 뒤 고혼을 청해 모신 다음, 지장보살멸정업장진언(地藏菩薩滅定業障眞言)·관세음보살멸업장진언(觀世音菩薩滅業障眞言)·개인후진언(開咽喉眞言)·삼매야계진언(三昧耶戒眞言) 등을 염송하고, 법식게(法食偈)·생반게(生飯偈)·공덕게(功德偈) 등으로 공양을 대접한 뒤, 여러 법문을 들려주며 왕생하기를 바라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 집필자 : 구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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