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승가일용식시묵언작법 |
|---|---|
| 한자 | 僧家日用食時黙言作法 |
| 유형 | 의례민속 |
| 키워드 | 발우공양(鉢盂供養) |
| 세부장르 | 의례, 민속(무형) |
출가 수행자들의 발우공양 법식을 기록한 의식집
발우공양의 기반이 되는 의식집으로 15세기부터 간행되었다. 중국 선종의 생활 규범을 다룬 『선원청규(禪苑淸規)』 등의 영향을 받았으나, 한국불교의 내용을 풍부하게 담고 있어 당시에 독자적인 공양의식이 규범화되었음을 알려주는 자료이다. 가장 이른 것은 1496년(연산군 2)의 옥천사(玉泉寺) 판본이며, 이후 조선 전 시기에 걸쳐 널리 유통되었다.
발우공양의 내용은 「묵언작법(默言作法)」과 「식당작법(食堂作法)」으로 구분하여 실었다. 「묵언작법」은 사찰에서 일상적으로 발우공양을 할 때 행하는 의식이며, 「식당작법」은 대규모 재회(齋會)에서 이에 맞도록 발우공양을 의식화한 것이다. 「묵언작법」의 공양 절차는 『선원청규』·『칙수청규』에 없는 5편의 ‘하발게·육진언·봉반게·정식게·삼시게’를 추가해 총 14편으로 구성하였다. 『석문의범』은 ‘해탈주’를 추가하여 15편으로 구성하였다.
①하발게(下鉢偈)
선반에서 발우를 내림
②회발게(回鉢偈)
발우를 앞에 마주함. =불은상기게(佛恩想起偈)
③전발게(展鉢偈)
발우를 펼침
④십념(十念)
펼친 발우를 마주하고 여러 불보살의 명호를 염송함
⑤창식게(唱食偈)
공양을 받기 전 공양의 이로움을 찬탄함
⑥수식게(受食偈)
공양을 받으며 모든 중생을 축원함
⑦육진언(六眞言)
불·법·승·계·정·혜의 여섯 가지 진언을 염송함
⑧봉반게(奉飯偈)
어시발우를 받듦 =봉발게(奉鉢偈)
⑨오관게(五觀偈)
오관게(五觀偈)를 염송함
⑩생반게(生飯偈)
헌식용 음식을 덜어놓음=출생게(出生偈)
⑪정식게(淨食偈)
음식을 깨끗하게 하는 게송을 염송함
⑫삼시게(三匙偈)
공양을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세 가지를 발원함
⑬절수게(折水偈)
공양을 마친 뒤 발우의 물을 퇴수통에 부음
⑭수발게(收鉢偈)
발우를 정돈함
「식당작법」은 의식화하여 치를 수 있도록 협주(夾註)를 곁들이고 의식의 소임 승려를 상세히 기록하였다. 아울러 반야심경과 시주자 축원 등의 내용을 추가하고, 『선원청규』에 나오는 사물(四物)·백퇴(百槌)와 범패 등을 활용하여 의식으로 정립하였다.
안진호는 1935년에 이러한 내용을 『석문의범』에 실었다. 「식당작법」은 「반야심경」 편에 싣고, 「묵언작법」은 「반야심경」의 부록에 「소심경(小心經)」이라는 이름으로 실었다. 따라서 오늘날 발우공양 의식을 논할 때 “소심경에 따른다.”’라는 말이 생겨났다.
이 책은 현재 전승되는 발우공양의 근간이 되며, 공양이 수행과 다르지 않은 승가의 일상을 담고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 집필자 : 구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