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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도놀이

한글성불도놀이
한자成佛道-
유형의례민속
세부장르의례, 민속(무형)
깨달음을 이루어 가는 과정으로 구성된 불교의 전통 놀이
도판과 주사위, 말을 사용하여 육도윤회에서 벗어나 성불에 도달하는 놀이이다. 6면에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을 한 글자씩 쓴 주사위 3개를 던져서, 글자 조합에 따라 도판에 적힌 육도(六道)의 무수한 길을 따라가며, 윤회에서 벗어나 대각(大覺)에 먼저 이르는 자가 이기게 된다. 오락을 통해 불교의 수행과 교리를 이해시키고, 신심을 기르기 위해 만든 교훈적인 놀이이다. 이 놀이는 『현행경(現行經)』에 나오는 정토발원 기도를 변형하여 고려 때 처음 고안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가(佛家)에 전해지던 것을 조선 초에 좌의정을 지낸 하륜(河崙, 1347∼1416)이 도판에 따라 규칙을 새롭게 만들었다. 이후 서산 대사가 재정비하여 현재 전하는 성불도 놀이의 체계로 만들었으며, 놀이 방법은 서산 대사의 「고기(古記)」와 이능화의 「중간기(重刊記)」 등에 기록되어 있다. 놀이판의 구조는 크게 둘로 나누어 외육도(外六道) 내삼문(內三門)을 두었다. 사각의 바깥쪽에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육도에 윤회하는 세계를 나열하고, 안쪽으로는 염불문·경절문·원돈문을 배치하였다. 내부는 다시 1〜49위, 외부는 50〜107위로 구분하였다. 따라서 육도 중 인간에 해당하는 인도(人道)의 발심에서부터 시작하여 외부를 돌다가, 내부로 들어와야 대각에 갈 수 있다. 주사위 세 개를 두 손으로 모아들고 경건한 마음으로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서 던지는데, 참가한 이들도 함께 부른다. 벌칙도 상세하여, 염불하지 않고 주사위를 던지면 벌레로 태어나는 무골충(無骨蟲)으로 가고, 화를 내거나 희롱하는 자는 인도의 천민 계급인 전타라(栴陀羅) 등으로 가는 식이다. 먼저 성불에 이른 이에게는 부처님처럼 콧수염과 백호를 그려 주며 축하하였다. 부처를 이루었기에 법문을 할 수 있어, 제자가 먼저 성불하면 스승이든 노승이든 그에게 예를 표하고 법문을 듣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참여한 모든 이가 성불해야 놀이를 끝내도록 하여, 먼저 대각에 도달한 이도 마지막까지 함께해야 한다. 여러 사찰에 놀이판이 전승되고 있다. 재가자도 불교의 교리와 세계관을 흥미롭게 익힐 수 있으며, 수행자들은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되새기며 신심을 고양하는 놀이이다.
· 집필자 : 구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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