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문수보살상 |
|---|---|
| 한자 | 文殊菩薩像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보현보살상, 비로자나여래상, 석가여래상, 유마경 |
| 세부장르 | 회화조각 |
| 시대 | 통일신라~조선 후기 |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을 형상화한 불상
대승불교를 대표하는 보살 중 하나로,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을 형상화한 불상이다. 문수는 문수사리(文殊師利)의 약칭으로, 묘길상(妙吉祥)으로도 불린다. 대승 경전에서 문수보살은 반야의 지혜를 수호하는 보살로 등장한다. 유마거사와 대승불교의 가르침에 대해 논쟁하는 『유마경(維摩經)』과 선재동자에게 보살행의 실천법에 대해 설하는 『화엄경(華嚴經)』 「입법계품(入法界品)」에는 문수보살의 그러한 면모가 잘 드러나 있다. 실천행을 강조하는 보현보살과 함께 석가여래 혹은 비로자나여래와 삼존불을 이루며, 통상적으로 좌협시로 조성된다. 연화대좌 대신 사자를 타고 있는 기사문수(騎獅文殊) 도상으로 조성될 때는, 코끼리를 탄 기상보현(騎象普賢)과 짝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른 시기부터 오대산 지역을 중심으로 문수보살신앙이 성행하였다. 『삼국유사』 「대산오만진신조(臺山五萬眞身條)」에는 신라 선덕왕 시절 자장법사가 중국과 우리나라의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의 현현을 만난 이야기, 그리고 오대산에 문수보살을 포함하여 불·보살의 현신 5만 구가 나타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문수보살이 상주하는 도량이라는 믿음을 반영하며, 이를 뒷받침하듯 일찍부터 적지 않은 문수보살상이 조성되었다.
현전하는 문수보살상의 이른 예로는 통일신라시대의 경주 석굴암이 있으나, 문수·보현보살로 추정되는 두 상의 정확한 도상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통일신라 후기의 사례로는 〈성주 법수사지 비로자나삼존불상〉이나 〈경주 불국사 석조비로자나삼존불〉의 양 협시 대좌가 사자와 코끼리로 판명되지만, 신체 부분은 모두 파편으로만 남아 있다. 고려 말에서 조선 초 사이에 조성된 것으로 파악되는 〈강릉 보현사 목조문수보살좌상〉은 고려 후기와 조선 전기 목조보살상의 양식적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1466년 세조의 둘째 딸인 의숙공주 부부가 발원한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은 양쪽으로 둥글게 묶은 동자 머리에 보살의 착의법과 수인을 한 모습이 특징이다. 최근 강릉 〈보현사 목조문수보살좌상〉의 1599년 중수 발원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상원사 상과 보현사 상이 각각 어린 모습과 나이 든 모습의 문수보살을 형상화한 것임이 드러났다. 1476년 발원의 영암 〈도갑사 목조 문수·보현동자상〉은 각각 사자와 코끼리를 타고 있는 일반적인 문수·보현보살의 도상을 동자형으로 표현한 것이다. 조선 전기의 이러한 사례는 보살의 화현(化現)과 관련된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 문수보살은 단독상보다는 삼존불의 협시보살로 봉안된다. 이 시기에 석가여래의 협시가 되는 보살은 문수·보현보살 외에도 제화갈라·미륵보살이 있는데, 이와 같은 삼존 구성에는 별다른 도상적 특징이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1657년에 조성된 〈칠곡 송림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과 같이 발원문에 언급이 없을 경우 문수보살임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 집필자 : 이용윤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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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江州) 여산(廬山)의 문수보살상이 서상을 일으킨 기적: 예전에 진나라 명신(名臣) 도간(陶侃)이 깃발을 세웠다. 남해의 어부가 바닷가에 빛이 서렸다고 보고하자, 도간이 명을 내려 찾게 하였다. 잠깐 사이에 금불상이 파도를 헤치며 배로 건너오는 것을 보았다. 그 명문(銘門)을 받아 보니, ‘아육왕이 이룩한 문수보살상’이라 적혀 있었다. 무창(武昌)의 한계사(漢溪寺)로 보냈다가 나중에 형주(荊州)로 옮기고자 성상을 모셔다 배에 실었는데, 배가 그만 물에 가라앉았다. 혜원 법사가 이를 맞이하여 여산에 안치하였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었다. 지금은 산동(山東)의 임중각(林重閣)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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