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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천상

한글범천상
한자梵天像
유형문화예술
키워드제석천상
세부장르회화조각
시대통일신라~조선
불교의 호법신인 범천을 형상화한 불상
본래 힌두교의 삼대 신 중 하나로, 세계를 창조했다고 하는 범천을 형상화한 불상이다. 브라흐마(Brahma), 대범천(大梵天), 범천왕(梵天王), 범왕(梵王)이라고도 불리는 범천은 불교에 수용된 후 제석천과 함께 대표적인 호법신이 되었다. 영국박물관 소장 〈비마란 사리기〉 등에서 볼 수 있듯 초기 불교미술에서 범천은 제석천과 함께 석가모니부처를 협시하여 삼존상을 이루었다. 동아시아에서는 호국신앙과 결합하여 중요시되었다. 『삼국유사』 「탑상」 ‘어산불영(魚山佛影)’조에는 독룡과 나찰이 악행을 일삼자 범천이 석가모니부처에게 계를 받게 한 이야기가 전한다. 우리나라 범천상의 이른 사례로는 〈경주 석굴암 범천상〉이 있다. 왼손으로 정병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불자(拂子)를 쥔 범천상은 가사와 같은 옷을 착용하고 있는데, 이 도상은 함께 표현된 제석천과 더불어 7세기 중엽에 한역된 밀교경전 『다라니집경』에 근간을 둔 것으로 여겨진다. 구례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 강원 〈금강산 장연사 삼층석탑〉, 975년의 보령 〈보원국사 법인선사 보승탑〉 등에서 볼 수 있듯,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 초기까지 범천상은 석탑이나 부도의 탑신에 부조로 새겨진 사례가 두드러진다. 이와 같은 사례에 보이는, 도포를 착용하고 높은 관을 쓴 표현은 이후 우리나라 불교미술의 범천 도상으로 자리잡는다. 조선시대에 이르면 범천은 제석천과 함께 의좌상으로 만들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사례는 1624년의 순천 송광사 응진당 소조상, 1655년에 조성된 여수 흥국사 목조상, 해남 미황사 응진당 목조상 등 주로 응진당(응진전)에 석가여래좌상 및 나한상 등과 함께 봉안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호국신앙과 결합하여 삼국시대부터 별도 의례가 존재하였던 제석천이 조선시대에도 문수전이나 영산전 등 다양한 전각에 봉안되는 데 비해, 범천상의 사례는 비교적 드물게 확인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범천이 독자적인 신앙의 대상으로 발전하지는 못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집필자 : 이용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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